|
|
 |
문경새재를 다녀왔습니다_백두대간 행사 |
 |
이강림 |
 |
505 |
8월 12일 더위가 한참 절정에 있던 토요일에 백두대간 행사로 문경새재를 다녀왔습니다.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로서, 새재(鳥嶺)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풀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의 새(사이)재”, 새(新)로 된 고개의 새(新)재 등의 뜻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뒤에 이곳에 3개(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전 8시에 2대의 차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휴가가 시작되는 날인 관계였는지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아 예정보다 늦게 12시쯤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국선도 연개소문 찰영팀이 1관문과 2관문 사이에서 찰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촬영장소 부근에서 행사를 시작하기로 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얼마간을 걸어가니 계곡부근에서 연개소문이 한참 찰영 중인지 고함소리와 함께 많은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촬영지 근처 조용한 곳을 찾아 백두대간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입단행공을 시작으로, 하늘과 땅과 선조님들에 대해 예를 드리고... 마지막으로 선도주를 한마음으로 크게 외치고 시작행사를 마무리하고 준비해간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도중 연개소문 찰영팀이 바쁜 시간 중에도 시간을 내어 방문하여 준비해 간 수박과 떡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가만이 있어도 더운 한 여름에 소매가 긴 화랑복장에 긴머리 가발, 거기다 모자까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국선도를 위해서 너무나 고생한 분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문경새재를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이 주는 나무그늘 아래로 물이 말하고, 바람이 춤추고, 태양이 미소 짓고, 대지의 심장이 우리 발밑에서 고동치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새재를 걸었습니다. 그곳에는 욕심도 욕망도 없고, 우리의 선한 미소와 함께 대자연이 함께 하였습니다. 맑디 맑은 계곡의 물은 우리에게 그처럼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새재를 내려오니 어느 덧 해는 저물어 가고 이번 행사의 마무리 장소인 수안보로 이동하여 수안보의 자랑인 온천욕으로 몸을 깨끗히 하고 정갈하게 준비된 산채정식으로 백두대간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고요한 물처럼 편안하였습니다.
백두대간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여 주신 원장님, 사범님, 수사님, 이정수도반님, 함께 동행하여 꿈같은 미소를 전해주신 선배도반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
|
|
 |
|
정사범 2006-08-21 14:51:28
|
|
.즐거운시간
아름다운시간
정겨운시간
나눔의시간
자연과햐나되는시간
그 뜨거웠던 태양도 양보해 주는것 같았고
더위도 마냥 행복했던 그런 시간들 항상 이 글처럼 보고 새기시는 나날이 되시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