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후 흙탕물 연못에서
박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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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후 흙탕물 연못에서
흐려진 흙탕물 연못에 비가 멈추고 고요해지면
알갱이들이 하나둘씩 연못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거울 같은 맑은 물이 되어 간다.
.
머리속에 수많은 생각의 알갱이들이
가슴속에 수많은 감정의 알갱이들이
하나 둘씩 바닥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다.
고요하게 바라만 본다.
생각과 감정이 맑게 가라 앉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볼 수 있는
흔들림 없는 맑은 연못을 꿈꾸며
원장
2009-07-21 18:14:41
한걸음 한걸음 몸으로 공부하시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강월자
2009-07-24 21:21:36
비온후 더단단해지고 예쁘게길이생기고...어렸을때그랬던거 같애요.
비가온후 웅덩이는 더맑아지고 진흙길은 맨발로다니면 더기분좋은길로
다듬어지고......열심히 다듬은들 그고운 흙길 같을수야 없겟지만
그맑은 호수같아지려 노력하며 닮아보려고 애만쓰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