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무예대제전 후기
허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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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른 하늘이 가을인가 했더니 따끔따끔 내리쬐는 햇살이 여전히 여름이 건재함을 과시하는 날씨 속에 전국 무예인의 축전인 " 제 2회 충주무예대제전"이 지난 8월 29일-31일 3일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성대히 열렸다.
충주실내체육관 운동장은 휘날리는 만국기와 에드벌룬, 현수막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었고, 체육관 실내와 운동장에서는 태권도, 합기도, 택견, 경호무술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무술 종목과 이름조차 생소한 무술종목을 포함한 24종의 열띤 경연이 이 곳 저 곳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 국선도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팀이 참가하였는데 양지수련원은 경기대표팀으로 출전하였다.
30일은 16개팀 중 8강과 4강을 뽑는 경연이 펼쳐졌는데 한 팀이 4명으로 구성되어 심사위원과 응원단, 선수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3분간의 외공시연을 하였다.
오랜 연습으로 4명이 한 몸처럼 기운을 실어 보내는 팀도 있었고, 약간의 실수와 흔들림으로 웃음을 자아나게 하는 팀도 있었지만 모두들 진지하고 자랑스러워 보였다.
경기대표팀으로 출전한 양지 수련원 4명의 선수단은 짧은 기간이지만 마음과 기운을 모아 연습한 결코 만만치 않은 외공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만족스런 성적은 거두지 못하였다.

이번 대회의 결과는 많은 아쉬움이 남고 후회스런 면도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양지 도반님들의 하나된 마음과 기쁜 마음이 무엇보다도 값지고 감사하기에 우리는 크게 웃으며 행복해 합니다.
땅을 갈고 씨를 뿌리듯 하루하루 감사한 수련을 쌓아서, 내년도"제3회 무예대제전"에서 펼쳐질 우리 양지 대표선수단의 후회없는 멋진 경연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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