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거듭나기 명상단식을 다녀와서
이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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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거듭나기 명상단식을 다녀와서

“비우고 거듭나기” 명상단식을 3일간 다녀왔습니다.
대자연과 천사 현사님과 꿈처럼 보낸 진정으로 행복했고 즐거웠고
감사의 마음으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하여
이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단식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번 명상단식에서 한 경험들은
거의 처음 해보는 것들이었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난생 처음 가본 신도안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정현축현사님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수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수련원은 도심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인적도, 차소리도 들리지 않고, 계룡산 국사봉
자락이 바로 옆으로 끼고 있어 고요함 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새소리, 벌레소리,
바람소리만이 귓전을 지나가는 아름다움 곳입니다.
참고로 3층 건물인데요, 수련원은 1층 명상단식 생활관은 3층에 있습니다.

짐을 풀고, 가까운 산책로겸 약수터를 안내받고,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도반님들과 행복하게 저녁수련을 마치고, 맛있는 저녁식사로 물과 숯가루와 특제소금
두알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풍욕, 각탕(족탕보다 약간 물을 높게하는 것임)을 하고 깊은
명상단식으로 직행하였습니다.

둘째날은 새벽 두타임 수련을 마치고, 풍욕, 행복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계룡산 국사봉 산림욕 및 걷기명상을 하였습니다. 토요일 주말임에도 어쩌다 한번씩 마주치는 등산객, 길고 긴 소나무 숲, 한적한 시골 오솔길 같은 등산로, 이름모를 풀벌레 그리고 새들과 함께하며 국사봉에 올라, 천연 태양 원적외선을 쬐며 암반사우나을 하고 있는데
내몸을 식혀주는 산들바람은 더위를 잊게합니다. 정말로 잊지못할 아름다운 걷기명상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풍욕, 된장찜질을 마치고 또다시 깊은 명상단식으로 하루를 마쳤습니다.

마지막날 풍욕, 관장, 아침보식, 된장찜질, 점심보식을 마치고 현사님이 정성으로 싸주신 간식을 싸들고, 짐도 꾸리고 명상생활관을 나와, 사우나에 와서 냉온욕 및 족탕을 하고 명상단식일정을 마치고 천사현사님의 따뜻한 환송을 받으며 돌아왔습니다.

제가 느낀 국선도 명상단식은
배가 고프지도 않는 단식입니다. 굶을 새가 없습니다. 간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아침부터 깊은 명상단식까지 계속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힘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의 건강, 질병의 치유에서부터 의식의 확장과 영성발전까지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최고차원의 명상단식이었답니다.

3일간의 단식후에(정확하게는 하루 1끼니) 몸무게가 3kg이 빠졌습니다.
다른 몸의 변화는 지금 보식기간이기 때문에 아직은 잘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꿈을 꿨습니다.
하나는 제가 철천지 원수를 만났습니다. 그 원수는 움직일 수 없이 누워있었습니다.
저는 분노에 차 칼로 원수의 목을 베었습니다. 그리고 통곡을 하더군요.
이어서 제가 또 일어나지 못하는 원수를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저는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 앞에 앉아 원수의 몸을 보살펴주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수행승이 되어 먼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도랑을 만났습니다. 뛰어서 넘기에는 약간 넓은 도랑이었습니다. 저는 쪼그리고 앉아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멀리 돌아서 갈까? 그냥 물에 빠져 발을 적시고 갈까? 아니면 도랑이 마를때까지 기다릴까?
그런데 무슨 생각이 번쩍 떠올라 그 생각대로 건너갔습니다.
그 생각은 물과 하나가 되어 건너가는 것이었답니다.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단식을 시작하여, 보이지 않는 빛이 되어 돌아온 저의 명상단식 여정이었습니다.
“천사현사님 진정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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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식 2008-07-11 20:15:30
.마음수련의 장애물 문제를 하나 해결하셨네
더욱 수련이 깊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