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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과정전에 정리해 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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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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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하면서 몸과 마음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갖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 동안의 변화들을 정리해 보았다
몸이 건강하지 않아서 시작한 수련인지라 열심히 몸을 늘려주고
열심히 숨 쉬고 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였다.
수련을 하고서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더 편안해 졌다.
건강도 많이 회복이 되고 몸도 눈에 띠게 좋아졌다.
세상살이에 있어 열심히 일하고 사회 경쟁에서 남보다 잘하여 나아지게
살아야 하는 것을 다 인 것으로 알고 살았다.
삶속에 어떤 경쟁에서든 앞서 나가고 성공하고 이겨야 하고 그것이
인생살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살이라 생각하였던 것이다.
명예, 부, 다들 갖고자 하는 것 모두를 가져 보고자 산 것인가 ?
이렇게 살아온 결과가 가져다 준 것은 온몸에 상처투성이다.
굳어지고 병든 몸을 인하여 수련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고
수련과 명상을 통하여 내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건강을 회복하여야겠다는 생각으로 행공도 하고 호흡도 나름 열심히
하였다. 행공을 통하여 몸을 관찰하고 이완하면서
굳어진 부분이 조금씩 풀려가는 것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보고 웃어 보라고 하신다.
참 어색하다. 억지로 웃어야 하는 거울속의 내 모습이 어색하기 그지없다.
어느 순간 그것이 웃겨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웃음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굳어져 있구나.
행공을 하고 명상이 깊어지면서 웃을 때와 같이 입 꼬리가 약간 들리기도
하였다. 조금씩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는구나
이제야 그 동안 굳어진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시점에 마음을 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 순간에는 내가 마음을 닫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없었다.
마음을 여세요! 내가 마음을 닫았나?
내 마음이 보이지 않으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잠자기 전에 같이 수련하는 분들, 직장에서 만나는 분들, 모두를
한분 한분 떠올려 잘되라고 염원을 해보라 하신다.
참 익숙하지 않았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래도 마음을 내어 해보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마음부터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만 그득하였다는 것을
시골의 어린 시절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도 모르게
변화해 있었던 것이다.
나의 욕심에만 익숙해져 있어 남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생각으로만 하는 염원과 기도였지만 조금씩 마음이 담기게
되었다. 마음이 담겨지기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점이 생겼다.
자기 전에 온갖 번잡한 생각으로 머리는 복잡하게 꽉 찼었고
하루 종일 있었던 여러 가지 일, 그리고 내일에 다가올 일에 대하여
꼬리를 무는 셀 수 없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복잡한 소용돌이에 빠져 있었던 마음에서
자신의 욕심에서 벗어나 다른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다니
다른 이들을 위하여 마음을 주는 것이 나부터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욕심에만 익숙해지면서 번뇌하고 고민하면서 마음이 굳어지고
몸도 굳어졌고 그 사실도 인식하지 못하고 더 굳어지는 것이었다.
마음을 열어라 ! 내 마음이 닫혀있었구나 인식의 시작이다.
인식이 있으므로 해서 개선의 출발이 됨이라.
이제는 또 얼마나 내 마음이 막혀 있는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있다 마음을 관찰해 보는 자세를 갖게 된 것이다.
참되지 않은 것을 하나하나 닦아서 내 마음을 온 세상을 향하여
열어야 한다.
내 마음을 보면서 놀랄 때가 많다. 내 의식이나 잠재의식 속에
참되지 않은
것들을 볼 때 낙담도 많이 하였다.
이래서 자신부터 용서해주고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있는 것인가 !
자신을 용서해주고, 아직도 얼마나 더 덮혀 있을지 모르는 참되지
않은 때를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닦아 나가야지
자신을 비워라! 비우면 뭐가지고 사나 ?
참되지 않을 것을 비우면 참된 것으로 찬다는 것인가 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호흡도 편안해진다.
온갖 병은 다 가지고 있는지라 수련하면서 고통도 많이 따른다.
의사인지라 현대 의학이 주는 한계도 내 몸으로 알고 있다.
간이 굳어지는 경화가 생기면 치료가 안 되고 한번 폐에 구멍이 생기면
구멍은 그대로고 어지러움의 메니에르 병은 원인도 모르고 치료도 안 되고
현대의학의 고정 관념은 나에게 낙담을 주었다.
현대 의학이 많은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좌절과 낙담을 주는 경우도 많다.
치료가 안 되는 병, 원인 모르는 병, 암 등등 진단과 함께 사형 선고를 하는
경우도 많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 될 수 없음의 인식을 주거나
죽음의 의식을 안겨 주기도 한다.
내 자신의 경우도 치료가 어려운 것들이 주다.
하지만 수련을 하면서 이러한 고정 관념이 변화하였다.
자신의 병과 고통에 대한 좌절과 방황이 이제는 감사한 생각으로
변화하였다.
자신을 보기 위한 기회를 주었고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진정한 고민을 주었다.
무언가 몸에 변화가 생길 때 즐거움이 찾아 왔다. 간혹은
두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믿음을 가지고 있다.
몸과 마음을 믿고 하면 변화가 생긴다는 가르침을 새겨보면서
다시 일으켜 세운다.
아직도 미숙한 수련이지만 몸과 마음에 변화는 일었다.
첫째가 긍정적으로 보는 면이 많아 졌다. 주변에 생기는 일은 큰 변화가
없지만 매사 좋은 쪽을 더 많이 보고 있다. 더 밝아졌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는 것이다.
둘째는 집착이 줄었다. 일어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더 담대하게
보는 것이다. 마음이 좀 더 커진 것이다.
셋째는 화내는 일도 적어지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많아졌다.
넷째는 남을 이긴다는 생각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많아졌다.
자신을 보면서 참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고 그것을 닦아 냄으로써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내 삶에 가장 큰 가르침을 받은 것이다.
앞서 이 길을 안내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내 몸은 내가 잡고 있다는 마음이 언뜻언뜻 스쳐온다.
이제 나는 내 자신에서 이야기 한다.
너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놓아 주어라
몸이 아픈 분들도 많고 마음이 아픈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지금까지 자기에게 주어진 고정관념을 넘어서
더 넓고 편안한 세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고
이러한 곳에 몸과 마음을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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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2008-06-12 18: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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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침수련에 나간날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더랬습니다. 많지 않은 말속에서 꼭 필요한 말만 들어있었습니다. 아직 짧은 소견과 지식으로 무언가를 말해주려 했던 저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 사이에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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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2008-06-13 2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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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하니깐 모든것에 불신을 갖게 되는 저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하여 뜨끔햇습니다... 많이도 변화되시는 모습에 함께 강사,수사 교육 다녀온 저로서는 넘 비교되는듯하여 부끄럽습니다.마음 먹기에 따라 병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박수사님을 통해 또다시 느꼈습니다.저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날이 오면 박수사님처럼 멋진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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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식 2008-06-15 09: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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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조건에서 큰 걸음 하시었읍니다.앞으로도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되 모습을 보여 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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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표 2008-06-16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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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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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자 2008-06-20 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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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령 끝마무리에 수련장 에들어서면 .잔잔히 물결처럼 퍼지는 음성이
흩어졌던 마음을 단전으로모이게 해주십니다.
단단한 마음을 보는것같아 수련 장에 계신모습에 늘 안심이 되면서
모두에게 보내는 사랑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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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2008-06-21 23: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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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시고 진실하신 모습 정말 존경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닮으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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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사 2008-06-29 16: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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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수련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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