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명상센터 국선도분당양지수련원 개원 7주년을 축하하며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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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먼저 심오한 뜻을 갖고 이 곳에 국선인들을 양성하는 터전을 열어주신 원장님과 정영순 사범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이 곳까지 왕림하여 귀한 말씀을 설해 주신 삼성의료원 홍경표 교수 도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도반님들, 우리들의 자랑스런 수련장의 생일을 다 같이 자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양지수련원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룩하고 또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양지 도장은 심신을 닦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갖추어 왔습니다. 그 중 세가지만 든다면
첫째는 깊이 있는 수련을 이끌어줄 참 지도자들이 언제나 계시다는 것이고,
둘째는 함께 하나되어 건강을 도모하며 도의 경지를 터득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도의 벗들이 꾸준히 모여든다는 것이며,
셋째는 지도자와 수련생들이 동지로 도반으로 더불어 같이 가는 열린 기운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야말로 어떤 도장도 단기간에 쉽게 이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도장은 다른데와는 다른 여러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것도 그 중 세가지만 들어 보자면,
하나는 원장님의 지도 방식이 변화를 선도하는 자율적인 리더십 스타일이라는 것이고,
그 둘은 도장의 청결과 분위기가 도반님들의 솔선수범으로 잘 유지된다는 것이며,
그 마지막은 도장이 언제나 도반님 누구에게나 실질적으로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7년은 별로 길지 않은 세월입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기간에 참 좋은 모범적인 수련장의 모습을 갖추고 진정한 수도의 도량으로 성장해 왔다는 것은 약간 덧붙이자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점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함께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년만을 돌이켜 보아도 양지는 그 빛을 수차례 드러내었습니다. 수련의 성과면에서도 그랬지만, 그 외에도 연맹의 십시일반 사업에도 열심히 참여하였고, 특히 지난 4월의 국선도 개원 40주년 기념식 식전행사로 열린 수련경연대회에서 연맹의 지도자님들과 참여하신 모든 도반님들께 유감 없이 보여드린 역동성과 팀웍과 하나됨은 양지의 긍지를 잘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앞에서 말한 우리 양지수련원이 갖고 있는 수련의 기반들과 특징들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장님을 비롯한 도반님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 터전을 가꾸어온 결과일 것입니다.

우리의 아름답고 맑은 수도의 터전을 짧은 언사로 묘사하며 읊조려 보겠습니다.

지구촌 금수강산 자그마한 이상향
이름하여 분당이라 맑고도 밝은 마을
분당 양지 한가운데 아담한 오층집
주변의 큰 건물들 찬 기운 막아주듯
우뚝우뚝 서있는 오층집의 꼭대기라
물질 그득 은행 증권 질병퇴치 병의원들
아래에서 위로 향해 양지 도량 받쳐주고
좌우로 하나님 성전 국선 참진리 에워싸네

집안으로 들어가 도량 찾아 올라가니
풍수지리 어두워도 하늘기운 기둥되어
금빛으로 쏟아진줄 어찌 아니 모르리오
천상의 율려운률 도량을 감싸흘러
맑고 고운 현묘천기 하늘사람 기다리네

태극기와 국선도기 화합하며 자리잡고
국선도의 가르침 푯대되어 우뚝 섰네
도인의 열린 단전 본받으라 자랑하고
도움되는 심오한 글 여기저기 미소짓고
도량의 주인네들 성명삼자 걸려있네

뒤로 돌아 감아드니 포근 아늑 분위기라
우전세작 맑은 차향 팽주 정성 가득하네
마음 정성 봉사 가득 원훈이 자리하고
스승님들 향기 그윽 믿음 사랑 분위기라

이 좋은 도량에서 밝받는 복받는 이
그 무엇이 부러울까 무릉도원 여기인 걸
큰 사랑 대자대비 하늘밝도 닦는 이들
속세만인 구하는 바 이 공간에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선명상센터 양지수련원의 개원 7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우리 수련원의 지속적인 변화 발전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원장님과 사범님 그리고 모든 도반님들의 건강과 일취월장을 충심으로 빌어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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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서 : 이 글은 개원 7주년을 맞은 오늘 양지수련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제가 드린 축하의 말씀을 올린 것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원장님의 요청으로 올린 것이니 해량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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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2007-09-14 13:16:48
다시 봐도 멋진 글이십니다...
함께 할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신춘순 2007-09-16 18:15:41
지혜로운이는 변화를 먼저 준비하며 시대를 이끌고,
보통사람은 그 변화에 맞춰 삶을 살아가고.............

뒤쳐지지 않게 흐르는 물처럼 열심히 따라 가시자구요~
멋지신 도반님과 함께 할수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