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떠난지 일년째 됩니다.
이곳 양지 수련원 홈페이지를 매일 들락거리면서
원장님, 사범님, 수사님 그리고 여러 도반님을 만나뵙고 있습니다.
수련기를 보면 저도 가슴벅차하면서 축하드리기도 합니다.
아직 몇달 더 있어야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수련을 하려니 여럿이 함께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늘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준비 체조 한번 하려해도 마음을 단단히 내어야 하고...
몸은 쉽게 게을러지고 굳어집니다.
그러니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차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수련은 다른 일 다 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시간과 마음을 준비 하는 것,
이것부터가 제게는 하루 수련의 시작입니다.
몸과 마음은 늘 이미 현재를 살고있는데
그 변화를 인정하지 않을 때
과거에 안주하려할 때 고통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그 고통을 잊으려 중독적인 삶,
거짓의 삶을 살려고 하기도 한다고 느낍니다.
주인의 삶을 살려는 제게
국선도의 길로 이끌어주시는 스승님, 사범님, 여러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설프나마 혼자 하는 호흡을 늘 부드럽고 든든하게 감싸주시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주시는 대자연께 감사드립니다.
정영순2004-07-24 12:55:41
반갑네요.
물이 흘러가듯
대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축복 그자체인것 같네요.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가장 가까이 계신 마음이 느껴져요.
여기는 매미노래소리가 굉장하네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때 쯤이면 볼 수 있을까요.
세준이도 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