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퍼온글 *^.^*
피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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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참 이상한 것이지요
나는 여기 있는데 천 리 밖을 나돌아다니지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부뚜막고 아닌데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온도계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듯 내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 채찍질하다가도
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 원성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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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석 2004-05-18 13:24:10
몸이 굳은것은 마음이 굳어있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풀려야 수련이 한층 깊어집니다.
마음이 우리몸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도반님의 천진함이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마음 2004-06-20 21:24:30
마음은 우리 몸의 주인이 아닙니다.
마음이란 없는 것입니다.
마음의 본래는 비움이고 순간순간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의 마음의 작용입니다.
마음에 의지하지 말고 본성으로 들어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