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분당양지수련원

여러분은 프로이십니까? 아니면 포로이십니까?

김 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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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주님과 소나무님께서 올려 주시는 좋은 글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터넷 서핑하는 수고없이 편하게 국선도 홈페이지에서 좋은 글들을 만나고 있죠.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소개해 주세요.
저도 지난 주 저희 성당에서 나누어 준 "위로의 샘" 이라는 간지에 실린 재미있는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로와 포로의 차이에 대한 글인데 국선도에 적용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프로와 포로의 차이 >

프로는 순수, 포로는 순진

일의 주인이면 프로, 일의 노예면 포로

일을 잡으면 프로, 일에 잡히면 포로

일이 즐거우면 프로, 일이 괴로우면 포로

일을 찾아서 하면 프로, 일에 끌려 다니면 포로

항상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하면 프로, 일이 일상적 반복이면 포로

항상 배우는 사람이면 프로, 배움이 끝난 사람은 포로

항상 발로 뛰면 프로, 잔머리만 굴리면 포로

가슴이 뜨거우면 프로, 냉혈한 같으면 포로

삶에 여유가 있으면 프로, 삶에 늘 급급하면 포로

철저하고 너그러우면 프로, 엉성하고 속이 좁으면 포로

* * * * *

프로 국선도인과 포로 국선도인을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의 뿌리가 항상 단전에 있어, 일치된 사람은 프로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각각 따로따로인 사람은 포로

智, 仁, 勇이 겸비된 사람, 즉 精氣神 통일로 우주정신과 합일된 全人的인 사람은 프로.
仁과 勇이 부족한 智의 포로로, 잔꾀를 부리는 사람,
智와 勇이 부족한 仁의 포로로, 무능한 사람,
智와 仁이 부족한 勇의 포로로, 만용을 부리는 사람은 포로
( 국선도 강해 책을 참고했습니다)

전체 도반들, 아니 더 나아가서 온 우주와 호흡을 맞추고자 하는 사람은 프로,
자기 혼자만의 호흡에 매달려 있는 사람은 포로

도반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앞에 나가 구령하는 사람은 프로,
혹시 구령 지적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저 같은 사람은 포로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러분이 다음 빈 칸을 채워 주세요.

( )사람은 프로,
( )사람은 포로

어느 모로 보나 저는 프로가 아닌 포로입니다.
하지만 그냥 포로가 아닌, 프로를 지향하며 조용히 자기를 갈고 닦아가는 아름다운 포로이고자 합니다.

송병석 2004-03-23 12:05:34

섬기려는 사람은 프로
섬김받으려는 사람은 포로

김소연 2004-03-24 09:30:30

.원장님께서 제일 먼저 답을 달아 주셨네요. 원장님께선 확실히 프로이십니다.

답글 달아 주시는 분은 프로
답글 달지 않는 분은 포로

여러분, 우리 프로가 됩시다.

김소연 2004-03-25 16:47:22

.바쁠수록 수련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은 프로
바쁘다는 핑계로 수련을 게을리 하는 저 같은 사람은 포로

신춘순 2004-03-25 23:17:28

모두가 수련 잘 되시라는 마음 내시는 분은 프로
내 수련 잘 해야 되겠다 마음 가지시는 분은 포로

우희자 2004-03-26 14:12:24

나와 너를 구별하지 않는 마음은 프로
나와 너를 구별하는 마음은 포로
프로 와 포로의 차이는 엄청나지요.

권지태 2004-03-27 17:45:41

포로임을 고백하면 프로,
프로임을 자만하면 포로.

소나무 2004-04-07 20:39:22

안녕하세요. 소나무입니다. 저의 작은 글,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사이는 못 올렸는데... 그래서.. 꾸준히 계속 하면 프로, 하다말면 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