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오전 6시 30분 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함께 맛있는 떡을 나누었습니다. 어제는 쑥떡과 약식을, 그리고 오늘은 두텁떡을 먹으며 오랫만에 예전처럼 분위기가 활기 띠었죠. 예, 맞습니다. 이 계자 도반님께서 드디어 다시 나오셨습니다. 김 관두 도반님께서 팔을 다치셔서 그동안 못 나오셨는데 어제 드디어 기브스를 푸셨지요.
이 도반님께서 " 그동안 떡장사가 너무 잘돼서 바빠서 못나왔어 " 라는 농담에 옛생각이 났습니다.제가 처음 나왔을 때 왠 떡이냐고 묻자, 이 도반님의 " 나 떡 장사하쟎아 "라는 말씀에 전 정말로 이 도반님이 떡장수인 줄 알았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떡장수가 아닌 다음에야 매일 떡을 가져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거죠.
제가 나중에 어떻게 그렇게 매일 떡을 가져 나오실 수 있냐고 여쭈어 보았을 때 이 도반님 말씀이 새벽에 일찍 수련 나오는 도반님들의 모습이 아름다와서 그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시작하셨는데, 매일 아침 떡을 준비하는 마음이 즐거워 꾸준히 하게 되었고, 또한 그 떡을 함께 나누며 차를 마시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행복하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저희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 후로도 이 도반님께선 여러 가지로 저의 상식의 범위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저를 많이 놀래키시며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그래서 저의 상식을 바꿔주고 주고 계시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속담을 저희 양지 수련원 버젼으로 옮기면 <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떡을 얻는다 > 가 되겠죠?
요즘 게을러지신 도반님들, 특히 이용호 총무님, 내일은 일찍 일어 나셔서 새벽 수련을 하시고 맛있는 떡도 드시면 하루가 더 길고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가 오늘 너무 큰 비밀을 알려 드린 것 같으네요. 제 떡 크기가 줄어들텐데...
우희자2004-03-11 11:40:01
무지 많이 많이 반갑습니다.
다시 새벽6:40분 팀의 떡잔치와 마음잔치가 시작 되었네요.
김관두, 이계자 도반님 그리웠습니다.
다른 팀들이 부러워 할것 같네요.
늘 그렇게 함께 나누는 좋은 시간들 되십시요.
도반님들이 저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