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그리고 수련...
황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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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학원에서 수능 영어 강사로 일해왔습니다..
학원수업도 하고 과외도하고 늘 바쁘게.. 일에서 즐거움을 찾았지요.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 불면증으로 고생도 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을 가면 그만큼 마음이 뿌듯해져서 일년 잠을 못자도 애들이 잘 되면 기뻐하는 일중독?으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는 중에 국선도를 만났고..신기한 것은.. 집에서도 잠 못 이뤘던 제가 명상시간에 깜빡 자기도 했던 것이 신기해 ..다시 7~8년 만에 문을 두드려서 지금 진심으로 국선도를 만나고 있습니다.

예전엔 수업시간과 안 맞아서 못했지만,, 지금은 잠 못 이룬 날이 많아 몸이 아파서 과로사하기 직 전에 ,,,아무 것도 못할 시점에,, 생각난 것이 국선도엿습니다..제가 평소에 정신세계에 탐독했었고..그래서 제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이 '명상이 나를 치료 할 것이고 그것으로 평화로울 것이라는 것'이였답니다. 늘 생각 때문에 나 자신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임니다.

추운 겨울에 밖에 있는 화분을 보면 얼어죽을까,, 길을 헤메는 동물을 보면 무억을 먹나,, 불법 노동자들 보면 집에갈 차비 걱정하고,,시장보러가면 돈없는 사람들 비싼 생계비 걱정되고,, 환경도 걱정,,지구식구들도 걱정,,나도 낼 어찌될 지.. 걱정이 많아 고통이 많습니다..


거기에 제가 욕심이 많아 이 공부 저 공부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서 다운이 됏을 때,, 예전의 느낌이 생각나서 다시 국선도 도장을 찾았고 지금은 도장을 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몸의 수련을 통해 몸이 편안한 것 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 살며 괴로움, 고통, 번민, 욕심때문에 생각을 지우기가 힘들어 명상시간에 오늘처럼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넘 맘이 평화로와져서,,제가 존경하는 안젤름 그린 신부님의 말씀도, 틱낫한스님의 이론도, 코이케 스님의 명상의 방법론도 그 밖의 호주와 하와이, 티벳의 원주민 모두... 종교와 인종과 상관없이,,용서, 사랑과 평화의 말씀이 무엇인 지 마음이 울컥하기도 한답니다..그리고 표현할 수 없는 평화가 오지요.

욕심의 근원은 돈, 명예, 그리고 탐욕..
그냥 지금.. 절제된 생활을 하고 모두 버리려 하는데 끈을 놓기가 힘듭니다. 논문만 쓰면,,아님 과외를 더 하면,, 아님 허튼 사랑을 받아들이면..
그런데 모든 것이 내 존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는데 바보 같은 나는 그것을 더 쫓으려합니다. 아직도 싸움을 하며 힘들게 수련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내 자신을 치유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힘을 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도반님들에게 평화와 미소가 함께 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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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2011-03-08 07:52:17
말씀중에 저에게 공감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너무 많군요
앞으로 많이 같이 나눌수 있기를 바라며 감사드립니다.
2011-03-08 17:31:42
일상에서의
가장 평범한것에서
가장쉬운것에서
자기자신에게 진정한 배려의 기쁨을......
감사합니다.
정택수 2011-03-08 18:08:52
평화와 미소가 함께 하시길....
임정민 2011-03-08 23:02:46
황도반님 멋짐!!!
음~~~~ 멋짐!!!
아무리 봐도 멋진거 같아요~~~
박갑수 2011-03-10 07:06:04
자신의 내면의 힘으로 자신을 치유하고 보듬어주겠다는
황도반님 멋지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