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얻은 기쁨
손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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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명익사범입니다.

원기단법 허겁지겁 마치고 얼떨결에 사범까지 되었습니다만
저 보다 더 깊고 넓은 수련을 하시는 도반님들을 보면서 절차탁마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니
급기야 이번주 초부터 단전부위에 가스가 꽉찬 느낌으로
행공 시간에 단전의 격한 꿈틀임에 이게 아닌데 하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 행공때 답을 찾았습니다.

'아, 내가 축기와 운기에만 신경을 썼구나.'
원장님 말씀대로 '나의 따뜻한 기운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자'라고 생각하고,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형상을 떠올리며 제 마음을 한사람 한사람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수련하시는 분들 한 분 한 분께 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꽉차 막혀서 단단해져 있던  기운이 말랑말랑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소통이 되는 것입니다.

원장님이 평소 말씀하실때는 머리로만 받아들였는데
오늘 몸으로 실천했더니, 어려움을 참으로 간단히 해결하였습니다.

'아, 이래서 길을 앞선 분의 지도가 필요하구나'하고 생각하면서
'나도 학생들에게 이런 막힌 곳을 뚫는 지혜를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자'라고 다짐한 참으로 의미있는 국선도 수련이었습니다. 

도반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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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2010-12-22 17:44:01
검손한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화사한 기운,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