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강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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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가입하고 글을 올립니다.

몇년전 발목과 손가락 인대의 염증(건초염)으로 2년동안 고생했습니다.
동네병원, 한의원, 그리고 서울 아산병원까지 병원만 15군데는 다녀봤습니다만 초기에 치료를 못한 건초염은 낫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발목통증이 심할 때는 움직일 수 없어 3일동안 집안에 꼼짝하지 못하고 앉아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유일한 치료법은 그냥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예전에 살던 산본에서 치료의 목적으로 국선도 도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단전호흡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였구요. 꾸준히 수련한지 3개월만에 드디어 발목이 차도가 보이더군요. 뜀뛰기가 가능한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째에는 다시 안좋아져서 실망하던 중 그곳 원장님께 여쭤봤더니 질병이 계속 좋아지는게 아니라 속에 있던것도 드러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믿고 계속 수련을 하여 9개월쯤 되니 눈에 띄게 많이 좋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3년전이군요.
지금은 거의 불편함 없이 살고 있어 국선도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여기서 수련중 고요한 세상속에 나를 잊고 호흡도 잊고 오직 단전만 존재하는 것을 느낀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다시 느끼려고 했더니 안되더군요. 현사님께서 잡으려고 하면 안될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음을 비우라는 뜻으로 생각되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저는 현재 수내동에서 개인사업(IT분야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수련에 불참하여 저 자신한테도 반겨주시는 도반님들께도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침일찍 나오시는 부지런한 도반님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아침 수련을 한 날은 호흡이 잘 안된 날조차도 그날 하루는 상쾌합니다.
앞으로 자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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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9-02-24 13:19:33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수련은 자신이 해나가는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닦아나가는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수련을 바탕으로 더욱 정성스런 수련을 통하여 행복이 더해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강림 2009-03-08 19:04:53
강도반님 바쁜 생활일정 탓에 자주뵙지 못해 아쉽습니다.
지금보다 더 자주 수련원에서 미소와 행복한 모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승단 축하해요!!!!
정택수 2009-03-23 14:41:44
아주 가끔 뵐때도
스쳐지나가듯 그렇게
한마디 인사말도 그렇게
제대로 나누지 못한것 같습니다.
앞으론 자주 뵈며
행복한 수련 나누웠으면
좋겠습니다.
축하 인사가 늦었습니다.
승단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