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련중...
이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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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띠, 계란띠, 노란띠, 빨간띠, 지금은 단풍띠
수련을 시작하여 제가 매고 있었던 띠를 적어보았습니다.
띠만 바뀌었는가? 아니면 띠에 걸맞게 수련은?
잠시 뒤돌아보니 행복이 나를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습니다.
아! 정말 행복한 맘으로 수련하고 있구나.

수련을 시작하여 수련이 뭔지도 모르면서 실컷 욕심과 함께 지내던 2006년
그해 승단 및 송년모임에서 풍납동의 임평환현사님이 007가방에서 강의자료를
꺼내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날 강의 도중에 현사님이 우리 원의 원훈을
물어보았어요. 그리고 그 원훈이 수련의 비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말씀이 황당하기도 하고 조금은 웃기기도 하였습니다.
수련을 계속하며 그 말씀을 기억하여 원훈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정말일까?” 하는 질문을 자주 던지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단풍띠를 메면서 다신 한번 원훈을 보며 현사님의 말씀을 뒤돌아보니
이제야 그 말씀이 조금 마음에 다가옵니다.
그리고 행복이 나와 함께 있음을 느끼며 이 행복한 마음을 도반님들과 나눕니다.
다음 승단할 때가 되면 지금 보다 더 마음에 다가오기기를 기대하며
원훈을 마음에 새기며 정성껏 수련하겠습니다.

수련을 많이 잘하시기를 원하지 않는 도반님은 없으시겠죠?
원훈을 마음에 새기시고 정성껏, 변함없이 그렇게 수련하시면
된답니다. 믿어보세요 그리고 원훈은 수련원에서 찾아 읽어보세요.

수련기가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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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8-12-31 12:07:29
감사하는 마음을 점점 깊이 새기면서
정성스런 수련을 꾸준히 하다보면
봉사하는 생활이 몸에 베이고
어느날 문듯
금강석 처럼 변할것 같지않던 자신의 모습이 바뀌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진정한 행복이 다가옴을 알게됩니다.
오정희 2009-01-02 15:48:54
원훈??? 가까운곳에 진리가 있었는데 그걸 잊고 호흡에만 매달리려고 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띠에 걸맞는 수련을 착실히 하고 계시는 이수사님이 참으로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승단 축하드립니다...
이정옥 2009-01-05 18:52:28
헤헤 기다렸습니다.
부럽고...배아프고...ㅋㅋ
농담입니다.
너무 너무 축하드리구요, 근데 단풍띠는 부럽습니다..^^
빨리 더 자주 뵐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아들이 빨리 자라기만을 기다립니다...ㅋㅋ
정택수 2009-03-23 14:12:06
양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킴이(?)라고 불러도 될지요.
늘 항상
학교갔다 문 열면서
엄마~~ 하고 문을 열고 뛰어 들어가면
언제나 그자리에서 반겨 주실것 같은
그리고 그 미소가....
축하 드립니다.
축하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지금의 저이겠지요....(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