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단법 승단 수련기
조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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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2월에 건곤단법 승단하게 되었습니다.
번잡한 일상으로 최근 결석이 잦아 수련기를 쓴다는게 송구스럽습니다.
중국어에는 배움은 흐르는 물을 거스르는 배와 같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뜻인데요. 지금의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데 급급한 처지 입니다. 더 어려울 건곤 단법 행공을 할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수련을 시작한지 이제 1년 2개월이 되어 갑니다. 돌이켜 보면 국선도 수련은 제게 보약 과 같은 것입니다. 비틀린 몸을 바로 해 허리 통증을 없애주고 몸에 힘이 나서 감기나 알러지도 생기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몸에 활력을 주어 더 많은 업무를 감당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출장 중 호텔 방에서 햇볕 잘드는 아침에 혼자 기혈순환 유통법과 행공을 하고, 창 밖의 경치를 즐기는 것은 한가지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국선도를 알기 전에는 푹신한 호텔 침대 때문에 허리가 아파 쩔쩔 맸었지요.

다시 생활의 리듬을 찾아 매일매일 편안히 수련할 수 있을지, 지금처럼 어렵게 수련을 계속해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확실한 것은 국선도 수련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비록 부족하고, 일주일에 한번밖에 할 수 없을지라도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배워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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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8-12-18 13:42:32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한번 수련하실 때마다 변함없이 정성스럽게 수련하시는 모습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자신을 살려준다는 것을 알고계신 것 같았습니다.
건곤수련과정을 통하여 대자연의 숨과 일치시켜 나가는가운데 참나를 성장시켜나가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