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수련을 마치며..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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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국선도장문을 열고 들어 온게 어제 같은데 벌써 100일 이라는 시간이 흘러 승단이라는 관문에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국선도를 처음 접하게 된 건 2002년도 쯤인가로 생각됩니다. 오래동안 심장질환을 지니고 있었던 저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점차 심장기능이 약해져 보통사람들처럼 심한 운동을 할수 없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격렬하지 않고 육체적으로 부담되지않을 정도의 운동이 어떤것이 있을가 고민하던 차에 집 근처의 양지 국선도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국선도장에 등록하고 수련을 시작하였는데 국선수련을 마치고 나면 손발이 따뜻해지고 몸이 부드러워져서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몇달 못가서 심장기능 악화로 국선도를 그만두어야 했고 그 뒤에도 몇번 재등록을 하였지만 또 다시 몇달 못가서 그만두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2007년 8월에 병원에 입원하였었는데 약물로는 심장치료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 2007년 10월4일에 심장이식을 받게되었습니다.
이식후 79kg 하던 몸이 55kg까지 줄게되고 근육은 다 소진되어서 2개월이상 병상에 누워만 있어야 했었습니다.

퇴원후 저에게는 재활운동이 너무도 필요했었기에 저는 또다시 국선도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4월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운동, 행공, 정리운동을 하면서 팔다리에 근육이 생기게 되었고 수술후 짧고 얕은 호흡에서 점차 길고 깊은 호흡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육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로도 많은 부분이 바뀌였습니다.
원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던 "고마움"입니다. 전에는 "고마움"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별 뜻없이 다가 왔으나 지금은 모든것이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지니게 되었다는것 입니다.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버텨준 제 몸에 대해 고맙고 저에게 아주 큰 선물을 주신분도 고맙고, 이 모든 것을 무사히 마칠수 있게해 주신 하느님께도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국선도를 통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 점차 나아지는 저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 스스로가 대견해지고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송병석 원장님, 정현사님 이강림 수사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푸근하게 맞아주시는 도반님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8.12.10
김 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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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8-12-12 13:47:31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심장병을 통하여 자신을 알게되고
국선도수련을 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마음공부까지 하게되니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중기후편과정을 통하여 보다 건강을 충실히 회복하시고 내마음 중심자리에 감사와 사랑이 자리매김 해 나가시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택수 2008-12-12 17:59:10
승단 축하드립니다.
중기후편이 도반님께 큰 선물이 되길 빌겠습니다.
활기찬 기운 덤뿍 받으시어
더욱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