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로 마법 걸기
허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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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중기단법 전편과정이 ‘새로움, 설레임’의 시간이었다면, 중기후편과정은 ‘익숙함, 편안함’이라는 단어로 자리매김 되는 시간이었다.
익숙해진 호흡 속에서 어제보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자라나는 氣의 흐름을 느낀다. 일상에서도 단전으로 바라보고 호흡하기를 의식적으로 하다 보면 소음 가득한 공간에 서 있어도 내 호흡의 세계에 빠져 고요해지고 평안해짐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나는 항상 흔들린다.
주변의 상황과 사람, 말, 일들이 주는 작은 흔들림에도 단전을 잊고 생각이 낳은 또 다른 생각 속을 헤매 다니며 방황하는 나를 만난다.
‘平常心’ 한결같은 마음이 지켜지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늘 지닌 채로 말이다.
「국선도 강해」책에서 보면 한결같은 마음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가 하늘의 뜻을 따라야 하며 자연에 순응하여 감정과 감각을 순화시켜 편안한 마음이 유지되어야 할 것이며 일상 속에서 이러한 편안한 마음을 지키기 유해 항시 단전을 통해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결코 쉽지 않은 이일을 나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내가 찾은 고민해결을 위한 하나의 열쇠는 ‘감사하기’이다.
‘감사함’은 마법과도 같이 마음 속 혼돈을 잠재우고, 시끌벅적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준다.
매사에 ‘감사함’을 가지는 것,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도 나에게 마법을 걸어본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하냐고....

수련을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긴 시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지도해 주신 원장님, 정현사님, 이수사님, 그리고 편안한 웃음과 따뜻함으로 항상 반겨 주시며 함께 해 주신 새벽반과 6시 40분 타임의 도반님,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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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8-08-28 11:30:53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수련의 시작과 끝이 "감사"입니다.
평상심속에 감사함이 늘 머무를때 내자신이 숨을 쉬고있게 되고 이웃과도 대자연과도 함께 숨을쉬게됩니다.
건곤과정을 통하여 대자연의 숨과 나의숨을 일치시켜나가는 귀한 체득의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손일표 2008-08-28 15:08:30
항상 열심히 수련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이정옥 2008-08-29 17:20:09
현사님이 항상 말씀하십니다. 수련은 얼마나 오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라고... 매번 부끄럽고 부럽습니다.
김민주 2008-09-01 23:37:55
훗 날에(몇년) 우뚝 ! !... 우아하고 고요하고 흔들리지 않는
기찬 지도자님이 보입니다.
먼~길이지만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꾸준히 성실하게
수련합시다.
언제까지나, 끝까지, 함께 수련하고싶은 허도반님 축하합니다.
최의섭 2008-09-02 19:46:30
흔들림은 자연스러움입니다. 그냥 팍~ 마음을 내려 놓으면 최고죠...
바라보는 건곤 수련이 되시길 바랍니다.
소병식 2008-09-02 23:04:03
허도인께서 드디어 중기를 얻어 그 기력으로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훌쩍 건곤암벽을 뛰어 오르니 하늘에는 온갖 천신들이 춤을추며 즐거워하고 땅에서는
생명있는 모든것들이 축복하여 주면서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더라.
그 속에 나도 살짝 끼어 들었읍니다.
박종범 2008-09-03 08:38:22
감사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고 있는데 좋은 말씀 주셔 감사합니다.

모든 곳 모든 사람에게 온통 감사의 마법을 걸어 주셔요
정택수 2008-09-06 00:23:41
와 오늘 구령소리는 천상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였습니다.
그런데 섭섭하네요.
감사한분들 중에 제이름도 있을까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없네요...
섭섭함 뒤로하고 그래도 일단 축하드립니다. 후한이 두렵지 않으신지요....
정현사 2008-09-07 17:30:37
.솔지함이 싱그럽다는걸 알려주는 마법사 늘 마법을 거세요
그 마법이 살아 숨쉴수있도록...
다음 승단글을 기대합니다.
김건태 2008-09-09 13:09:10
.참 대단하십니다! 저는 2년동안 '감사하기'의 참뜻을 느껴보려고 했지만
지금도 멀리서만 헤매고 있어요.
허도반이 알다시피 흑심(?)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어서인가 봐요.
승단을 축하드려요.
새벽반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도반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참! 승단턱 맛있게 먹었어요.
강월자 2008-09-11 21:22:20
.
강월자 2008-09-11 21:34:57
.항상 모든이의 부러움의 대상이니 감사 하실만 합니다!
부드러움과 상냥함 늘~ 밝은 미소가 온~ 도반님들의 마음을
밝게비추고 있으니 우리양지수련원의 보배이십니다!
오래오래 같이가고 싶군요.........!!!승단축하 해요... 사랑합니다!!!
오정희 2008-10-25 20:52:43
한결같은 온화한 미소에 감사함까지...도인이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으시겠어요
일취월장하시는 허도반님의 수련이 더욱더 정진되시길...다음 승단땐 또 어떤 가르침을 깨닫게 되실지 기대가 됩니다...함께 수련할수 있음이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승단 진심으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