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원 승단식
이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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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3월15일 토요일)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도장연합 승단식”이 천선원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다.
처음이라 아직 홍보와 인지도 부족으로 서울의 강남역수련원과 분당 양지수련원 두 곳 만이 참석하였지만, 그 내용과 호응도 면에서는 최고였다고 자부하고 싶다.

아침 일찍 출발한 차가 천선원에 도착해 짐을 풀고 도복을 갈아입은 후 본관으로 이동하여 10시 30분부터 공식적인 승단식 일정이 시작되었다.
양지도장의 정택수 수사님의 사회로 1부는 환영사 및 몸풀기, 2부 각 승단단법별 교육, 3부 승단식 및 다과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승단식 행사 시작을 알림과 함께 훈(訓) 제창이 있었고,1부가 시작되었다.
각 도장을 대표하는 원장님들의 환영사와, 강남수련원 사범보(봄에 사범님이 되실것임)님의 경쾌한 구령과 함께 준비운동으로 설레고 들뜬 마음을 한결 가라앉히고 본격적인 행사로 접어들었다.
사회를 맡았던 정택수 수사님과 전체 도반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입단행공 삼매경에 들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2부 승단교육이 시작되었다.
각 단법별로 중기후편 정영순현사님, 건곤단법 송병석현사님, 원기전편 조경진현사님의 지도하에 각 그룹별로 모여 각 단법별로 이론과 호흡, 행공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혔으며, 수련시 의문점들을 묻고 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승단 대상자 뿐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항상 천선원 가족들에게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천선원 이모님과, 도움을 주기를 마다하지 않는 여러분들도 보이고, 그저 승단을 축하하기 위해 혹은 도움을 주기위해 이번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도 보인다.

그분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자신을 비우고 그저 마음을 내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3부 승단식이 시작되었다.
승단 축하메세지와 함께 승단 축하사절단(?)의 띠 바꿔주기 행사가 있어고, 승단증 수여 및 승단 시범이 있었다.

축하를 해 주는 사람, 축하를 받는 사람...누가 더 행복할까?

중기 후편 승단자들의 기신법 시범이있었고, 이어서 건곤 및 원기 승단자들의 입단행공2식 시범공연이 있었다.
승단자들의 시범을 보시고 예정에 없던 조경진현사님의 입단행공 2식 시범과, 지도가 있었다.
다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우라에 압도되어 감탄에 감탄 연발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승단을 하는 저 분들은 어떤 감동을 받았을까?

다과회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긴 장정은 끝났다.
현사님들의 축하말씀과 승단자들의 소감발표, 축하사절단의 축하사....
준비했던 떡과, 과일, 식혜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하에 모든 행사가 끝났다.
그리고 다음 승단식의 기약까지도...

승단하신 모든 분들게 우선 축하말씀을 전하며, 바쁜시간 마다않고 지도해 주신 현사님들, 지도자님들 감하합니다. 그리고 그저 축하를 위해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신 모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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