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 면 차이
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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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잘되고 안되고는 종이 한 면 차이입니다. 모든 욕심을 비우시고 마음을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수련시간에 원장님이 하신 말씀이 가끔 떠오른다.

일반적으로 건곤단법에 들어서면 정이 넘쳐나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겨나 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선배도반님들의 충고를 많이들었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오히려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정이 넘쳐나기는 커녕 자신감마저 상실하였다. 그래서 원장님이 승단대상이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승단할 능력이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건곤단법 들어가기 전에는 뭘 모르고 ‘나는 원기단법 체질’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가져보았다. 입문호흡도 제대로 할 줄 모르면서 “열심히 하면 뭔가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인 것은 내 자신을 파악한 것이다.
원장님께서 매일 호흡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지만 한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수련을 했다. 최근 들어서야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들과 국선도강해 책의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기 시작한다.
체력단련을 위해 시작한 국선도였지만 세상 만물에 감사하는 마음수련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부족한 저를 위해 이끌어주시는 원장님, 그리고 모든 도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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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8-03-03 18:54:08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 가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입니까
원기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진정한 호흡을 바탕으로 대자연(하늘)의 포근한 사랑을 체득해 나가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종범 2008-03-04 14:30:55
우리 도장에 몸짱! 김도반님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따라 배우겠습니다.
오정희 2008-03-04 16:52:57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개성넘치는 구령을 보여주시는 김도반님의 승단을 축하드리며
원기과정에서는 마음도 짱이심을 함께 보여주실것을 기대하겠습니다.
강월자 2008-03-04 19:03:54
.김도반님 늘 너무겸손하십니다..날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한겹한겹 쌓아가시면서 또 벗겨가기도 하시니 어느 때는 양손에 사탕을 들고 또 입으로 받으려는 어린이 같아요!
승단 축하드립니다!!!. 사탕한개는 나누어주실거죠?
김민주 2008-03-06 14:59:33
킹도반님 축하해요.
열심히하시더니 보기에도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이 늘 감돕니다.
저 왕따시키지 마세요.밥 사드릴께요.
허귀숙 2008-03-06 20:31:50
어느 곳에 계시던지 강하고 환한 에너지를 내뿜어 주변을 밝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신 것 같아요.
이사와서 낯설어 할 때 맛난 것도 사 주시고,,,덕분에 이웃이 생긴 것처럼 반갑고 편했습니다. 연령도 초월하고, 선후배띠계급도 초월하게끔 너무 편히 대해 주셔서 한편 감사하고, 또 한편 더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도반님의 유연한 몸놀림을 본보기로 삼아 저도 다리 일자로 벌릴 그 날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시는 그 마음을 배우겠습니다.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이정옥 2008-03-06 22:46:10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요즘은 잘 뵙지 못하지만 항상 진지한 모습으로 수련 하시던 것만 기억합니다. 승단 축하드리며, 다음주 토요일이면 뵐 수 있겠지요...?
정택수 2008-03-08 15:07:49
벌써 원기단법 이라고요? 안되는데 자격이요.
수련복은 물론이고 띠가 검정띠 입니다 (집에 물이 안나오는지 세탁기가 고장 인지요..^^^^)
이제 깨끗한 수련복과 띠(그것도 놀림 때문에??^^)를 보니
드디어 한겹 한겹 벗어 던지실 준비가 완료 되신것 같아 뵙니다.
축하드립니다.
도토리는 세개로 끝나나요???
정현사 2008-03-09 17:50:57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마음공부도 시작하셨으니 더수련을 열심히하셔서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이강림 2008-03-12 22:35:17
재치 넘치는 한마디 한마디로 기껏 쌓인 내공 사라지게
하더니, 원기단법 승단하시는 군요? 맛있는 뭐라도 먹으며서
축하하는 것이 아닌지? 승단 축하합니다.
이정수 2008-03-15 19:41:26
형님 ...
승단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