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곳 없는 승단수련기
강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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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시작한지 1년!
올 여름내내기혈 순환이 잘되니 계란띠만 매고 쭉~~ 수련하고싶은 맘이었다
그저 좋은운동이라 여기며 매일 이렇게 수련만해도 반은 성공한거라 여기며..마음의 변화와 기운의 변화를 차라리 못느꼈으면했다( 무었도 못 느끼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천선원 달맞이 수련이후에 그 어떤 변화에대해 약간의 두려움과 경외심을 느기면서..
원장님의 호흡에대한 날카로운 책찍의 말씀을 듣고도 못 들은 척, 의념을 단전 한점에 두라하시는데 속으로는 조금 불만이었다 그게 보통일이 아닌지라 이렇듯 시간이 걸리는데
매일 매일 수련만 잘하면 되는거아닌가요? 반문해가며 여름과 가을을 보내고..그러면서

건곤으로 승단해야 하는시기가 된 것이다
수련끝나고 집으로향하는길에 정수사님께 이제는 일주일에 한두번수련을 줄이겠다느니 차담시간을 줄이겟다느니 투정아닌 투정을하며....
그러면서도 하루도 빠질수가없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점점 수련장이 좋아 지고, 우리 도반님들이 더욱 ( 매우) 좋아진것도 이유가 되겟지만 !

시간이 갈수록
나자신이 단순해짐을 느낀다. 수련시간만큼은 일상을 내려놓고 호흡과 의념을 하늘에 맡기고 아무 상념없이 온몸으로 기운을 받아들여 손끝 발끝 까지 그기운을 느끼면서 내몸을 알아가고 있음이다.

아! 이제서야 내몸을 알게되고 사랑하게되고 아끼게됨을 새롭게느끼는중이다.
수련을 안햇으면 언제 허벅지한번 사랑하는 맘으로 꾹꾹 눌러줄까?
입문초기때에 기혈유통체조하면서 수사님 의" "사랑하는 맘으로 팔과 다리를 두드려 주라고 하실때에
"내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요?" " 하며 속으로 건방진 반문을 하며 따라 햇던게 생각난다

그러나
그 의미를 이제서야 새기면서 내몸과 마음을 다시한번 어루만지며 허벅지를 꾹꾹 누르니 참 시원하다
" 나자신을 사랑하면서 그무었이라도 담을수 있는 튼튼한 그릇을" 만들라는 원장님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니
이제부터 시작이지않을까?

모든분들이 승단을하고 생활강사님.수사님이되셔서 얼굴에피어나는 행복한 미소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득해지는것도 이런과정을 거치고나서 승화되신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리는 못하더라도 진정으로 수련하는 의미를 깨닫고 나자신을 아끼며
주변의 모든분들께 열린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파하는
진정한 국선도인이되려 노력 할것입니다.

승단식과함께 짧은 시간동안 아름다운밤을 연출해주신 모든 양지 도반님 들께 감사한 마음 올립니다.
list
원장 2007-12-13 18:24:44
숨을 쉴줄 안다는것은 삶의 의미를 알고 살게 되는것입니다.
몸과 마음의 그릇을 닦아 나의 참된모습이 발현되어 하늘과 함께 숨을 쉬며 자신과 세상을 살려나가는 참된 삶을 살게됩니다.
얼마나 복받는 삶입니까?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오정희 2007-12-13 22:04:57
.드디어 달님의 수련기를 읽게 되는군요...
많이 기다렸는데...
한동안 국선도랑 정을 조금 떼시려는 듯한 모습에
얼마나 속상했었는데요...
다시 또 마음을 잡으신듯 하여 승단하신것 보다 몇백배 축하드립니다.
승단을 계기로 호흡의 변화도 있으시겠지만 마음의 변화가 더 많으실겁니다.
더 많은 사랑과 마음을 도장에 그리고 도반님들께 나눠주시는 따뜻한 달님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승단 진심으로
이정옥 2007-12-13 22:16:24
노란띠 됐을때를 떠올려 봅니다...
전 별로 느낀게 없네요..부럽습니다...그래서 더 열심히 닦아야 하나 봅니다...^^;;
정택수 2007-12-13 23:08:42
뉴톤이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 함으로 인하여 비로서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 한것 일까요.
대우주의 그대로의 수많은 법칙 법리중 하나를
비로소 발견하고 깨닭았을 뿐이겠지요.
...................................................
우리는 대우주의 법칙을 법리를
소우주의 참된모습을.......
우린 뚜벅뚜벅 ... 하나 둘... 그렇게
얻어 가질수 있겠지요.
...................................................
아 어렵다.
내 수련기 쓰는 것보다 더 어렵네
앞질러 나가는 게 아닌가 해서
좀 어렵게 쓰야 체면 날거 같아 해보는데
힘드네..
제대로 어렵게 쓴나 모르겠다.
ㅋㅋ
행복 하세요...축하해요...
최의섭 2007-12-14 18:03:35
새벽에 달은 뜨고, 무심히 바라보는 곳에 환한 기운이 있었네...
에꿍... 못 느끼는 것도 좋은 거구나... 그런가?ㅋ

츄카합니다
이강림 2007-12-14 20:36:17
마음의 번민이 없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항상 시험을 받고 있고, 그 시험을 슬기롭게 마음을
활짝열어 이겨냈을 때 조금씩 조금씩 나도 모르게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비쳐주는
달님이 되시기를.....
승단 축하드려요
김민주 2007-12-14 22:08:06
승단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종의기원을 쓰셨던 다윈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장강한것은
힘이쎈것도아니고 머리가좋은것도 기계도아니며 오로지 변화하는것이 끝까지 살아남는 가장강한것이라 했습니다.
진리의 말씀은 아니겠으나 이해가가는 말이기도하지요
강도반님의 날마다 알에서 깨듯 변하는 좋은기운에 옆에서 저도덩달아 기분이 올라갑니다.
욕심없고 순수항 강도반님의 나누어주심이리라 여깁니다.
해외에서 돌아온 따님도 늘찡그린예쁘장한 남편얼굴에도 환한미소가 넘치고 2008년에는 하시는 생업에도 큰발전이 있어 야생화를 기를수있는 땅뙤기도 마련하시는 소원도 이루시고 더욱건강하고 행복한 해가되시기를 빕니다.
이정수 2007-12-15 18:36:59
저도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을지 몰라도 마음속으로는 늘 갈등하고 의심하고 그랬답니다. 그러면서도 왠지모를 기운에 이끌려 오늘까지 이렇게 지내고 있지요. 이젠 거부할 수 없는 우주의 기운에 그냥 맡기고 살려고 한답니다.
아름다운 모습 오래 오래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승단 축하 드립니다.
허귀숙 2007-12-17 16:36:19
흰띠지만 축하의 글은 남길 수 있겠지요?
축하드립니다. 어쩜 그리 닉네임을 잘 지으셨는지, 혹 작명소 작품인지요?
달님은 달님인데 분명 희영청 밝은 보름달님이십니다. 밝은 미소도 그렇고, 따뜻한 심성도 그러하시고..
아직 고민, 의심 이런 거 가질 자격조차 없다 생각하고 선배 도반님들이 이끄시는대로 한 발자욱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물길을 주저함과 두려움없이 성큼성큼 발디디며 나아갈 수 있게 징금다리가 되어주시는 모든 도반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보름달님의 환한 기운이 오래도록 도장안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주길 희망합니다. 달빛에 보면 조명빨에 저도 아름다워 보이겠죠?
다시 한 번 승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