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를 깨우치며
강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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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전통무예도장이려니 생각하면서
간판만 바라보기를 몇년.
마음은 있었으나 용기내지 못하고 세월이 뒤숭숭한
40이 훌쩍 넘어 50 가까운 나이가 되어서야
인연이 되었으니! 진작에 시작했으면 지금보다
나의 의식수준이 조금더 나은 차원에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듭니다.
저를 국선도에 입문하게 해주신 정택수 수사님께 감사드리며
어리버리하던 초심자에게 마음써주시고
구령하실때 마다 넘치는 에너지로 기운을 불어 넣어주시고
그 기운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아!
국선도에 이런 기운이 있네,평소 '기'에대해
관심 많던 나로서는 뭔가 되겠구나 싶어 입문호흡을
정성들여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 의욕과는 다르게 호흡이 제대로
되는건지도 모른채 승단하려니 이래도
되나 하는 죄송함이 생기지만,아침의 준비운동과
조용한 행공속에서 하는 명상호흡이 아주 행복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천양지기와 지음지기가 단전에
합해지는 일이 언제 일지는 모르나 매일 수련하면서 내면 깊은
곳에서 부터 사랑과 감사의 기쁨이 샘솟고
있음이 좋아진 증세 아닐런지요!
요즘엔 평생 고질병처럼 따라다니던 만성두통과
급체증상이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좋은 기운으로 충만하니 천당과
불국토는 우주의 어느곳이기도 하지만 내 자신의
의식 상태이기도 하다는걸 조금씩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아침에 마시는 차한잔의 여유있는 담소는 매일 새로운 느낌으로
기쁘고 아침시간에 이렇게 여유로울수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입니다.
도반님들과의 만남이 보통인연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며 항상 좋은 사진 찍어 주시는 김건태도반님
저희를 연습삼아 도반님최고의 걸작을
만드시는 때가 신세 갚는일이 되겠으니(열심히 작품만드시고요)
멀리서 달려오시는 최의섭도반님 (결석하지 마시고요!)
맛잇는 다식과 다도로 아침을 즐겁게해 주시는 김민주
도반님 저만 승단해서 살짝 미안한 마음입니다.
늘 조용히 날카롭게 지켜봐 주시는 원장님,
이강림도반님 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아침 햇살을 가르는 오늘도 내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당과 불국토를 저의 의식수준에 만들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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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7-06-12 11:34:52
보름달 같은 밝은미소로 도장을 밝게해주시는 도반님의 모습이 승단으로 이어지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사와 사랑의 기쁨을 담는 그릇을
단전속에서 쉬는가운데 닦아나가시는 중기후편과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택수 2007-06-12 13:44:23
뵐때면 수줍은듯 방긋웃으시는 얼굴, 볼에 살짝 새겨진 베게
자국 마져도 천진하고 해맑음 그것 입니다.
우리 모두를 불국토로 안내해 주세요.
감사 드립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정사범 2007-06-13 16:29:13
.어쩜 이름하고 모습이 저리 같을까 ?
역시 수련도 그렇게 하시는구나
우리는 안과 밖이 같아지도록 수련해 가는거니까요
행복한 수련되세요:::::
이강림 2007-06-13 18:59:37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는 강도반님,
그런 도반님의 마음이 계시는 곳이 천당이고 불국토임을 믿으며
함께 있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승단 축하드립니다!!!!
오정희 2007-06-13 23:32:24
온화한 미소가 정말이지 뵙기만해도 마음 따뜻하게 하시는 강도반님...드디어 승단하시는군요...
묵묵히 수련에 전념하시는 모습또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시던데 승단과 함께 더욱더 수련에 정진하시고 내공 팍팍 쌓이시길 바래요 ...^^
승단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정수 2007-06-14 00:00:31
상체틀기 할 때마다 눈길이가는 예쁜 화분들, 출출할 때 생기는 맛있는 떡. 늘 일용할 양식을 챙겨 주시는군요. 제가 잘 못하는 베푸는 삶. 언젠가 본받으려고 합니다.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최의섭 2007-06-20 19:04:26
10년 내공이..흠, 역시 다르군요... 사랑과 감사, 기쁨이 샘솟는 그마음이 어떨까... 구름 방석에 앉아 있군요, 부럽고 감사하고,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