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벼워지니 마음이 편합니다.
김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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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련원을 찾은 것이 작년 11월. 1년이 지났네요.
분당으로 이사오고 나서 수련원을 지나치기만 하다가
3개월만에 두려운 마음으로 수련원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운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기도 했지만,
30분 정도만 걸어도 몸이 천근같고 숨이 차고 진땀이 나던 때라
헬스처럼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되었습니다.

1시간 반이 넘는 첫 수련을 마치고,
내가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날 일기를 다시 찾아보니,
정심, 정시, 정각, 정도, 정행...
다섯 가지 훈을 적어놓고 마음 뿌듯해 하는 모습이 있네요. ^^
하지만 처음엔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수련하시는 도반님들,
하늘과 땅에게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가르침에
익숙해지기 힘들었습니다.
요즘은 지하철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이 우울해보일 때마다
슬쩍 입꼬리를 올려봄니다. 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때까지
의도적으로라도 감사해보려고 합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마음도 편해지나 봅니다.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수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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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3-11-27 11:54:47
얼굴이 점점 밝아져 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한번 감사할때마다 한번 사랑을 나눌때마다 밝음이 피어나지요.
내안에있는 밝음을 활짝 꽃피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