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국선도
윤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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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권유로 국선도를 시작한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다.
남편은 오래 전부터 기운동을 하였고 늘 같이 하자고 얘기했지만 나는 별로 내키지 않아 운동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다 올 봄 몸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었고 수술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남편 손에 이끌려 국선도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몇 개월 하다보니 마음도 많이 편해졌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

어느 날 고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내게 그랬다. 「엄마는 국선도를 하면서 많이 여유가 있어졌다」며 국선도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 그랬다. 언제나 완벽한 것을 좋아했고 조그만 실수도 용납을 못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항상 긴장되어 있었고 또한 조급함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국선도를 시작한지 여섯 달이 지난 요즘은
노력도 하지만 내 자신이 생각해도 몸과 마음이 많이 좋아진 것 갔다.

수련시작한지 5개월이 지난 어느 날 도장에서 수련도 중 새롭고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편안한 상태에서 수련을 하는데 갑자기 단전부위가 파스를 바른 듯 시원하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고 미소가 저절로 피어나는 것 같았다. 허지만 곧 행복한 기분은 사라졌지만 다음날에도 잠시나마 똑같은 현상을 경험했고 사흘째가 되어서는 관원 명문에 똑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타원형이 만들어 졌다. 잠시 였지만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고 기분이 상쾌했다.
그 뒤로 이사를 하게 되어 신경을 많이 쓰게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시 그 느낌을 느껴 볼려고 노력했지만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련마져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마음 없이 테크닉만 가지고는 단전호흡이 되지 않는 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실감이 났다. 어느 정도 주변정리도 되고 했으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욕심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빠지지 않고 수련을 해야겠다고 수련기를 쓰면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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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3-11-25 12:24:25
국선도는 몸과 마음이 함께 좋아지는 수련법입니다.
몸이 건강해진만큼 베풀고자하는 사랑하는 마음이 함게 커져야
수련이 진전됩니다.
더욱 정성으로 수련하는 계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