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을 잘하는 방법이 들어있는 글 - 강성옥 200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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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과 밝은 마음으로 읽고 이해하신다면 단전호흡에 큰 도움이 되실 줄 믿읍니다.

엉거주춤 수련원을 들어서서 수사님의 도움으로 등록을 하고 국선도 수련을 시작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나갔다. 친구의 소개로 국선도를 알게되었고 이제와 생각해보니 하늘의 도움이 있었던지 운이 좋았던지는 모르지만 코드에 맞는 양지지원에서 수련하게 된 것이 큰 행운이다.

등록 20여일 후부터 중기단편 전편을 하면서 참 좋은 수련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후편에 들어서는 평생해도 부족함이 없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우수한 단전
호흡법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좋은 수련법이다. 날로 날로 몸이 좋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

수련시작 후 30여 일이 지난 어느 날 기지개 켜기를 하는데 온몸에서 은가루가 떨어지는 것처럼 몸 주변이 맑고 반짝이면서 검지 손가락 끝에서 매화가
피는 것 같은 현상이 있었고 다음 날은 중지 그 다음날은 열 손가락 끝 모두에서 꽃이 피우며 절절거렸고 온 몸은 은가루가 떨어지는 듯한 신기한 현상이 몇 일 계속되었다. 그 당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고 그런 현상이 계속되기를 바랬지만 없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런 현상이 있은지 여러 날이 지난 후에 국선도강해를 사서 보던 중 장과 장을 구분하기 위해 넣은 페이지 중앙의 꽃 그림을 보고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손끝에서 피었던 꽃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었다. 정말 신기하고 이상한 현상이었다.
단전 양쪽으로 제방 둑을 쌓은 듯한 현상이 있고 호흡을 하고 나면 마치 콘크리트를 친 것처럼 딴딴하면서도 몸은 날아 갈듯 가벼워 요즘 수련하는 맛이 날로 새롭다. 마치 국선도 수련하는 재미로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게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증상이 하나있었는데 머리에 빵 모자를 쓴 듯 절이기도 하고 무겁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를
내면 머리가 터질 듯 한 고통이 있었으나 호흡을 잘못하여 부작용이 생긴 것 같은 생각에 창피해서 누구한데 말도 못하다가 점점 심해지자 원장님에게 상담을 하게되었다. 그때 원장님께서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시며 마음공부 열심히 하라며 지도해 주셨고 몇 일 후부터는 중기단편 후편을 하도록 지도해주셨다. 후편을 시작한지 18일이 지난 지금 오늘은 머리가 한결 가벼워졌다. 또한 기도 많이 맑아진 것 같고, 중기단편 전편까지는 미소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지 못했는데 후편을 수련하면서는 미소의 중요성과 맛이 조금씩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미소의 순도가 기의 순도이고 호흡의 깊이와 큰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또한 미소는 자연의 마음 즉 사랑, 감사, 평화등 남을 위하는 마음 상생의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욱 밝아지는 것 같다.

우리 도반님들과의 관계가 좀더 부드러워 졌으면 좋겠다. 수련을 시작한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지만 도장의 기운이 조금은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너무 들떠 있어도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심성을 수련하시는 분들인데 서로 만나면 좀더 친근감 있게 눈을 마주치며 반가워한다면 수련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도반님들이 돌아가면서 준비운동을 이끌어 주시는데 각자 특색이 있어 좋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공이야 어쩔 수 없지만 틀에 박힌 순서와 잠자는 아이가 깰세라 조심조심 부르는 멘트에, 따라하는 일부 무표정한 도반님들의 표정으로 도장의 기운이 무거워져 있어 조금은 밝은 멘트로 모든 도반님들과 함께 가끔 웃어가면서 준비운동을 한다면 훨씬 밝은 분위기 속에서 행공을 할 수 있고 몸의 이완 또한 더 잘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차례가 되었을 때는 시작 전에 악수도 해보고 두 분이 짝지어 등 조타 해주기도 해보고 맨트를 힘있게도 해보았지만 아직은 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좋은 준비운동 방법을 좀더 발전시킨다면 도장의 기운은 더 생기가 넘치고 도반들 간의 우의도 좀더 돈독해지리라 믿는다. 우리오빠 누나처럼, 친구처럼, 내 동생 내 형님처럼 서로 아끼고 선배님을 섬기고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반기며 마주한다면 도장에 나오는 자체가 즐겁고 더욱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내 자신이 티 없는 맑은 미소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원장님 사범님 수사님 그리고 선·후배님들 제 수련 많이 도와 주시구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도 진실된 마음가짐으로 따르고 사랑하며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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