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회복시켜준 氣 운동 - 안혜경 200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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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국선도를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수련기를 쓰고 있으니 사람일은 참 모를 일이다.
그때는 국선도는 커녕 단전호흡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또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만한 마음의 여유도 이유도 없던 생활이었다.

그런데 나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이 생겼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낳은 이이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던 어느 날
무심히 배 아래쪽에 무언가가 만져지는 것을 느껴 병원에 갔더니
난소암이라 했다.

암 선고 후 난소와 자궁적출 수술 이어진 항암 치료로 나의 몸은 너무나 쇠약해졌다. 그때 오래 전부터 氣 운동을 하고 있던 친구로부터 국선도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수술로 인해 끊어진 경락을 이어주고 면역력을 회복시켜 주는 데는 氣 운동만 한 것이 없고 그 중에서도 국선도는 제일 믿을 만 한 곳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반신반의, 하지만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절실한 마음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양지수련원을 찾게 되었다.

그게 작년 12월이다. 처음 한 달은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또 온갖 잡념이 들어 누워있는 것이 너무 지루하고 괴로웠다.
그 후 두 달 동안은 잡념이 사라진 대신에 잠이 쏟아져 거의 매일 잠만 잤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것이 수련을 시작한지 세 달이 지나고 나면서부터 점점 수련이 재미있어지더니 몸과 마음에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어떤 때는 몸이 쑤시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아프던 곳이 좋아지기도 하면서 점점 건강해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8개월 째에 접어 든 지금 수련을 하루도 안하면 안될 정도로 국선도에 빠져 있다.

그 만큼 국선도의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주위사람들에게 국선도를 권하는 사람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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