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입문 소감 - 김상곤·엄소현 부부 2002-08-1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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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여 성상을 속세에 묻혀 아둥바둥 살아온 삶.
가진 것도 없으면서 잃을까봐 걱정하고
크게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얻으려고 몸부림치면서
입으로는 소식소찬이 안빈낙도의 길이라고 되뇌이면서
기름지고 풍성한 먹거리를 함께 좇은 지도 벌써 26년여.
이제 몸은 일그러지고 마음은 찌들어 역천자의 전형을 보이는 모습
- 안쓰럽고 한스러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동안 마음 한구석에는 착하고 아름답게 살고자하는 뜨락이 자리잡아
이 뜨락의 맑은 물을 어렵고 아파하는 이웃들에게 나누워드리고자
자그마한 마음을 내어보기는 했지만
미미하기가 티끌만도 못한 듯.
이기적인 오욕칠정 다 벗어던지고 광대무변의 탈무명세계로
나아가고자 뜨거운 마음도 수차례 내어보았지만
작심삼일이요 준비도중 하차라.
스포츠 요가 선도체조 활원운동 ...
몸과 마음을 허물어뜨리지 않기 위해 몇가지 노력한다고 하였으나
수박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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