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쑤단법
권지태
788
여지껏한 승단 중에 원기 전편이 나에게는 제일 힘이 들었던 것같다.
작년 초여름 원기 전편 승단을 하고 나서 하늘나리처럼 빨간 띠를 매고
수련을 시작했을 때의 기쁨은 잠깐이었고,
곧 두 배로 길어진 행공동작에 숨이 점점 가빠지기 시작했고,
또 동작을 취하고 유지하기에도 힘이 들었다.

연전에 생활강사 교육 때 동료 수강생 중 누군가가 원기단법은 너무 어려워서
"원쑤단법"이라고 한다더니만 정말이지 실감하게 되었다.
처음 얼마동안은 며칠간 행공동작과 사투(?)하다가
더디어는 주초 이삼일 간은 중기와 건곤행공으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주말쯤에 다시 원기행공으로 도전하는 등
원기 1-2편을 끝내는데만 반년이 넘게 걸렸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고
수련을 잘 해 보겠다는 욕심도 차분히 내리고,
기혈순환 유통법을 할 때 항상 듣는 말씀과 같이
“무리하지 않고 몸에 맞게 여유롭게” 행공하니
서서히 호흡도 내려가 안정되고
동작에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처음 행공을 배울 때 강조했던 것처럼,
"동작보다는 호흡, 호흡보다는 의념"에 더욱 집중하여
한층 깊이있는 수련을 해야겠다.
list
원장 2005-11-29 11:45:15
자신을 되돌아보며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원기중편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내려놓고 하늘의 숨결에 맡기어 편안하고 행복한 원기 수련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정사범 2005-12-02 15:51:16
.원기단법은 정말원수단법이라고하지요 .
벌써편해지셨다니까 그만큼정성다하신거죠 .
원기단법을하시려면 마음이라는것이 필요하고
마음에서 한발짝만 나아가시면 정신이라는것이있습니다 .
정신에서는 몸을 지배하시고
마음 이라는곳에서는 몸을 사랑하시면서 더 놓고
나를떠난곳도 두루두루살피시면서 행복하고
진정 감사한마음으로 정진하시기바랍니다.
제박수소리들리시죠.
김진미 2005-12-02 15:51:58
선배님 승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한희수 2005-12-02 21:52:44
.매일 그렇게 열심히 수련하시는데도
원기단법이 힘들다고 하시니, 저도 걱정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수련장에서
뵈어요. 추카추카드립니다~~
신춘순 2005-12-03 00:23:51
든든한 10시타임 팀장님!
항상 진지하게 수련하시는 모습, 열시타임의
기둥이십니다.
하늘 마음을 가지셔서 복도 많이 받으시고 또,
나눠 주세요!!!
권생활강사님! 진심으로 승단 축하드립니다!!!
김부연 2005-12-05 16:30:53
원쑤단법을 신선노름으로 승화시키시다니.....
어느 일에나 신선노름이 따로 없다고 하더군요
그늘 밑에서 매미소리 들으며 바둑을 두어야만 신선노름이 아니라 공부하기 싫은 사람한테는 지게질도 신선노름이라는데,
세상일이라는 게 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아닐까요?
정말 신선되시면 어쩌나~~~~
우희자 2005-12-07 19:35:33
매일 매일 수련하시는 모습이 부러웠던 도반님.
승단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늘 그렇게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같은 마음과 사랑을 널리 나누어 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