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기(중기후편) - 미소 2002-03-18
관리자
535
수련기: 중기후편
성 명: 양 병주

건강관리를 위하여 시작한 국선도 수련이 13개월째..
한마디로 세월유수 라는 느낌이 ...
중년의세월을보내면서,겪는 희노애락은 심신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요구하였고
그에 상응하기 위하여 맺은 국선도와의 인연은 심신에 적지않은 변화와 느낌을 주어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을 하고있습니다.
국선도 심신수련이 무엇이고, 어떻게 수련을 하여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된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중기전편보다 후편수련과정에서 성의를 다하지 못함이 미흡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가.신체적인면 에서는
1. 준비운동후에는 호흡이 안정되고 하단전부위가 단단하면서 약간나옴
2. 좌사법중에는 하단전에서 여러 가지의현상을 느끼게됨
무엇인가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임
(도태현상인가?:묵직하기도하고,간지럽기도하고,미열과따뜻한 기운이 감지됨)
3. 또한 선골부위에서중추까지 뜨거운기운이 올라가는 현상을 자주감지하고 ,
느끼기도함.(좌사법 중에)

나.정신(마음)적인면 에서는
1. 좌사법을하면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부분적으로 가지게 됨
(잡념과 혼재하나,무게중심을 하단전으로 내리고 머리속은 비워있고맑음)
2. 수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주와자연과 하나가되겠다는 자세와행동이
수련의 깊이가 더해갈수 있음을 이해하게됨.

3. 생활속에서 수련과 , 언행 이 이루일수있도록 하려는 의식이 형성됨.


이상으로 미흡하지만 , 본인이 수련을 통하여 배우고, 느낀바 를 적어
보았습니다 .

몸과마음이 좋아지고,성장할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지도해주시는
원장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수련기로 대신하며, 다음 수련기에는
더욱더 성숙한 수련기를 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수련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들 ☆★


- 청산(비경)선사님 말씀중에서 -


역리니, 철학이니, 종교니, 사상이니, 천지법도니, 윤리도덕이니, 성서, 경서,
유심론이니, 유물론이니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문헌 등은 너무 분화 발전
하여 사람의 머리로는 기억하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없는 경지까지 도달하여
오히려 좋은 말, 좋은 글인 줄 아나 그것들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사상적으로도
갈라 놓았으며, 우리를 피로하게 만들었다.

청산마저도 또 글을 남겨 놓으면 이 글을 보는 분을 역시 괴롭히는 것 밖에 무엇이 더 있느냐 하는 결론적얘기다.

수련을 하여도 이득을 볼 수 없다면 천언만어(千言萬語)가 다 쓸데 없는 것이다.


-.밥은 그냥 떠서 입에 넣으면 자연히 씹어 넘기게 되어 있는데

숫가락은 어떻게 주고, 어떤 힘으로 밥을 뜨고, 어떤 각도로 가져와, 입은 어떻게 벌리고,

어떻게 힘을 주어 씹느냐, 또 속도는 어떻게 해야 하며,

언제 어떻게 넘기느냐고 묻고 설명하게 되면

서로 혼란만 일으키게 되고 밥은 넘어가지 않아 배만 고프게 되니

필요이상 자세히 설명하려 하지 말고 쓸데 없는 용어를 사용하여

혼돈에 빠지게 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



*** 청화선사님의 말씀 중에서 ***


-.수련하시는 회원님들께 주제넘게 한 말씀 올린다면

기를 끌어 모은다는 욕심에 빠지지 마시고 그동안 그리고 하루하루 축적되어지는 나쁜 기운을 허황된

마음과 욕심, 분노들을 뱉어 내십시오.

내버리신 것 만큼 새로운 기운이 들어와 쌓일 것입니다.

수련하시는 만큼 특히 가까운 분들께 자애와 사랑으로 대하지 않게 되면 잘못된 수련입니다.

너그러워지시고 명랑해지셔야 합니다.

힘이 센 어른들은 어린애가 어떻게 하던 한없이 너그럽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사범님들이나 법사님들이 호흡은 열심히 하여 수련의 공은 깊어 보이는데 보통사람 만큼도 수양

이 덜되어서 감정을 자제할 줄 모르고 폭발하여 껍질인 육체의 냄새가 풍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따르지

마십시오.

그는 잘못된 공부를 한 사람이니 도움을 입을게 없습니다.

가장된 겸손이나, 체통을 위한 교만이나, 인내를 가장한 졸렬함도 경계해야 합니다.

제대로 밝을 받아 여러분의 마음과 몸과 생각까지 환해지시고 도력이 증진되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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