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인 국선도를 욕심을 버리고 더욱더 낮아지며 좀더 순수한 마음으로 수련
강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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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를 쓰려 컴퓨터 앞에 앉으니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혼란스럽다. 수련기란 수련 중 체험했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적으면 된다는데
그런 것들을 자랑하듯 나열했을 때 수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또는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한 도반님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도반님들이 도사라는 닉네임을 붙여 잘한다고 또는 뭔가 있을 거라는 인상을 주는데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면서 짧은 수련기를 쓰고자 한다.

국선도 수련이란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는 가장 좋은 수련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련에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지도자의 지도에 충실하면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수련할 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그러므로서 생업에 종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종사하는 일이 원만하게 잘 이루어지며 주변에 뜻이 맞는 사람이 있어 같이 할 수 있다면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이런 행복함을 또한 나누고자 한다면 더욱더 알찬 인생이 되지 않을까.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호흡이 잘되기 위한 기본요소가 아닐까. 어떻게 하면 호흡이 잘 될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호흡은 우리의 인생이요, 생활입니다. 여기에 정도(正道)는 근면이고 인생이나 생활을 단 몇 개월로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고 설사 호흡
이 잘 된다 해도 국선도 수련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잘 되면 될 수록 더욱더 정진해야 하는 것이지 거기서 중단한다면 호흡이 뭔지도 모르고 꾸준히 수련하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수련을 하다보면 시련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마음의 수련기로서 해법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수련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얘기합니다, 제발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그러나 가끔은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서 안타깝습니다. 시련기가 수개월로 길어질 때면 엄청나게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지도자와 반드시 상담하시되 절대 중단해서는 않됩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두서없이 적어본 수련기 다소나마 도반님들의 수련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내 생활인 국선도를 욕심을 버리고 더욱더 낮아지며 좀더 순수한 마음으로 수련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수련기를
마침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고마우신분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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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5-05-30 12:11:06
항상 열심히 수련하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과정을 행공과 샐활을 통해 몸으로 익혀질때까지 가지시며 국선도의 참된맛을 체득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권지태 2005-05-30 15:13:38
승단을 축하합니다, 도사님!
더욱 더 몸과 마음을 다하여
용맹하게 정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