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공후의 성적표
김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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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단법을 행하면서는 무척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네요
에전에는 똑같은 동작을 오랫동안 하는것이 지루하기도 하고 언제쯤 승단을 해서 다른 행공을 해볼까 기다려지기도 했건만 이번만은 "아니벌써"....
이유는?
그날그날의 성적표를 받기때문이죠

언제부터인가 행공을 마치고 손바닥을 문지르면
뜨거운 열기가 솟아나 자꾸 몸을 만져주고싶어집니다.
허나 어떤날을 아무리 세게 손바닥을 문질러도 싸늘함뿐 ...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하게 의념을 집중한날은 뜨거운맛(?)을 보았고 잡념에 빠지거나 비몽사몽 잠에 빠진날은 영락없이 차가운맛(?)을 보았죠

이제 그이유를 알고 뜨거운 맛도 보았으니 나의 행공시간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기단법에서는 또어떤 새로움이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어느책의 한구절을 마무리로 대신하렵니다

몸은 마음을 담은 그릇이다
몸을 떠난 마음은 기껏 도깨비에 불과하고
마음이 빠져나간 몸은 속빈 우렁이 껍질이다
몸과 마음이 함께 있을때
비로소 마음은 마음이되고,몸은 온전한 몸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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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범 2005-03-07 12:11:53
어느세 원기라니 좋은인연 감사합니다.
김도반님의 글을 볼때마다 역시 수련은 꼭해야 된다는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원기 수련하시면서 쓰신 글처럼 온전한 몸과 마음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권지태 2005-03-08 14:04:40
원기단법 승단을 축하합니다.
원기에서도 아주 좋은 성적표를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