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수련기 - 서영덕 2002-02-08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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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반에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수련한 초림초등학교 5학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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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따라 국선도에 갔다. 비디오를 보면서 입단행공이란 것을 했다.
다리를 벌리는 것은 아직잘 못 하겠다.
준비운동과 숨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복을 끝나고 받아서 입고하지 못 한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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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체조를 아직은 다 안 배웠다.
도복과 띠를 매고 하니 마음이 즐거워졌다.
아직 입단행공이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


1/12
숨을 바라보는 시간에 엄지 발가락에서 부터
무릎아래 까지 찌릿 찌릿 한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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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법에 수법을 배웠다.
수법은 신장과 방광 강화 운동이다.
한다리는 앞을 향하게 한다리는 뒤를 향하게 둔 뒤
손바닥은 아래를 향하게 하는 동작이다.
이 운동만 열심히 해도 신장과 방광이 강해질 수 있다는데 놀랐다.

1/18~1/23
기신법을 모두 배웠다. 수, 화, 목, 금,토법을
이어서 해보았다.
입단행공을 할 때 이제는 거의 힘든 부분이 없다.
이제 숨이 아랫배 까지 내려온다.
처음에는 '어떻게 아빠는 아랫배까지 숨이 쉬어 질까?'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의문이 사라졌다. 지훈이 언니나 재현이는 숨을 바라볼 때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나는 그런 것을 느낀 적이 없다.

1/24~1/26
기신법중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난 목법이 제일 쉬운 것 같아서 좋다.
지훈이 언니는 토법을 좋아했고, 재현이는 수법을 좋아한다. 기신법중 싫어하는 것도 했는데 난 금.토 법이 제일 싫다. 요일로 치면 토요일과 금요일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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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오신 사범님이 오셨다.
준비운동을 할 때 구호를 한 동작 씩 돌아가면서
했다. 난 그렇게 앞에 나가서 말하는게 싫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없다.


한달 수련을 해본 결과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만약 내가 국선도를 하지 않고 겨울 방학을
보냈다면 4학년 때 처럼 독감기가 걸렸거나 심하게
감기에 걸렸을 것이다. 이제는 동생들의 나쁜행동을
보면 나도 모르게 말리게 되었다.
앞으로도 항상 침착하고 뭐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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