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과 일념
이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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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일념으로 호흡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멀리 떠나 노닐고 있는 나를 보기도 합니다.

어느 때는 지리산 코바위 위로 가기도 하고

어느 때는 도장 안에 있는 나를 쳐다보기도 합니다.


그러나,아직 알지 못합니다.

열심히 호흡의 끝자락을 붙들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어야 하는 것인지(...그것

이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아니라면 내 마음 자리를 어디에 놓아 두어야 하는 것인지.


그럼에도 숨은 세월을 두고 가슴에서,명치 끝에서,배꼽에서,

돌단 자리까지 흘러 들거라고 믿습니다.


함께하는 도반님들의 도를 향한 수련에 많은 성취가 있기를 기

원하면서 ...


금번 건곤단법 승단을 앞두고 승단을 앞둔 도반님들과 다른 도

반님들과도 함께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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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2005-02-24 12:59:36
호흡과 마음(의식)이 하나로 움직이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토하는 호흡 끝자락에 의식을 내려 놓도록 합니다.
모든것을 받아드리려는 감사의 마음이 커지면 의식이 쉽게 내려놓아집니다.
많이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도 의식이 쉽게 내려놓아집니다.
자신이 비워지기 때문입니다.

비워져가는 도반님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천 지숙 2005-02-26 03:10:51
건곤.승단 축하드립니다
작은듯 하지만 다부진 모습, 수련의 맛을 이미 알아 버린 듯한 모습, 그런데 요즘 뵙기 힘듭니다. 빨리 제자리로 복귀하세요. 어느새 우리곁에 와 있는 봄처럼 뵙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