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떠나있어도.... 유지민 2002-02-0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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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삼아 호기심삼아 시작한 수련이 벌써 2년이 흘러갔습니다.
나에게 일어난 변화가 무엇이 있었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신체적인 어떤 변화보다도 마음이 예전보다 많이 너그러워 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원망의 마음이 더 컸었은데 이제는 수련시작할때나 끝날때 두손모아 인사하면서 이렇게 국선도를 만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걸 보니 분명 수련을 헛 한건 아닌가 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데 수련을 마치고 차에 키를 꽂으면서 참 좋은 인연을 만났구나 하는 마음을 아실런지요.
무뎌서 그런지 열심을 내지 못해서 그런지 수련의 진행도 느린편인것 같고 별로 눈에 확 띄는 신체적 특징도 모르겠지만 이제 추법도 되고 어렴풋이 단전으로 마음이 내려지고 숨이 내려감을 느끼고 있는데 잠시 양지 전수장을 떠나게 되니 무척 아쉽습니다.
아무쪼록 사범님들과 도반님들 건강하시고, 2년뒤 건강한 모습으로,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뵐 것을 기대하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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