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를 시작하고 나서...
유동균
704
국선도를 시작하고 나서...

대학 재학중이었던 때에 얘기하기 힘겨운 이중 삼중의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어리석게도 저는 모든 상황을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3년 간은 악으로 버텨냈지요.
한번은 친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항상 기를 쓰고 사는 니가 안쓰럽고, 커피 한잔 하자고 말하는 것조차 미안했다."
지금에야 참 내가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몰아 부쳤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결국 몇년간의 억지스런 생활로 비틀린 골반과 경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이건 내가 아닌데...난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하는 말을 몇번이나 되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 우연히 국선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여간 수련하다가 회사신입사원 연수 관계로, 이런저런 모임 관계로 중도하차하고 말았지요.
그러고는 다시 힘겨운 몸을 이끌고 양지수련원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젠 도장의 문턱을 넘으면서, 오늘도 쉴수있는 시간과 장소가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수련하려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더 키워야 겠지요 ^^
너무 느긋하지도 너무 급하지도 않은 행복한 삶을 꿈꾸며...

변함없이 반겨주시는 원장님과 같이 수련하시는 모든 도반님들 앞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list
원장 2004-11-30 12:42:45
점점 밝아져가는 도반님의 모습에서
항상 진중하게 한호흡 한호흡 수련하는모습에서
도반님의 미래모습을 보게됩니다.
가슴을 활짝 열어놓으시고 마음껏 자신과 이웃을
사랑해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