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이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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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2월 2일 처음 국선도를 시작하고 오늘 2004년 8월 23일 꼭 204 일이 지났다. 그런데 출석은 121 일 출석율이 59% 이다. 열심히 나온것 같은데 겨우 반 조금 넘게 출석 한 것이다.

처음 양지수련원에 들어와서 준비운동을 할때
"땅에도 감사한 마음을, 자신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하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보내시고"
라는 구령에 낯설었던 기억이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라 ... 감사하는 마음을 보낸다 ....
명절때 광고 맨트로는 많이 쓰이던데 이런데서도 그런 말을쓰나 ??
그것도 "가까운 친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내 보세요 !" 가 아니라 하늘과 땅에까지 ??
내 능력으로 그게 되나 ?? 너무 오버하는거 아냐 ??

원장님이 잘 따지는 성격이냐고 물어보신적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해 봐도 내가 잘 따지는 성격 같다. 수련이야기를 뒤져보았지만 자기 출석율이 59% 라고 밝힌 사람은 없었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처음에 "마음을 단전에 내려 놓고" 라던가 "내 쉬는 호흡의 끝자락을 잡고" 라던가 하는 말에 대해서 질문을 몇번 드렸었다.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읍니까 ?"
"자연스럽게 숨쉬면 내려갑니다"
집사람 한테 이야기 했더니 집에 일찍 들어와서 밥먹고 TV 나 보란다.

"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렸다 " 는 말도 있지만 내가 보는 국선도야 말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우선 감사한 마음을 갖을 줄 알아야 하고, 그 마음을 나눌 줄 알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마음이 놓아지고, 내려가기도 하고, 마음이 놓아지고 내려가면 근육도 이완되고, 행공 자세도 바로 나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공포 영화를 볼 때면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심장이 벌렁벌렁 하면서 온몸이 긴장하지 않던가, 이런 상태를 즐길때 도 있겠지만 마음에 따라 본인의 몸의 상태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 일이다.

오늘도 운전중에 XXX 했다. 결혼 초에는 뒷자리에 장모님이 계신걸 깜빡하고, 운전중에 XXX 했다가 거울에 비친 장모님을 뵙고 수습하느라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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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석 2004-08-24 12:36:18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은
하늘이 주는 맑고 밝은 기운을 받아드릴 수 있도록합니다.
감사한 만큼 받아 드리게 됩니다.

감사함을 키워나가는 수련이 계속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