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강사 교육 후기
윤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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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강사교육후기 및 수련기

이번 2022년 하반기 생활강사교육은 이틀간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원격인 만큼 전세계 도반님들이 참여 할 수 있었고 여러 사범, 강사님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여느 원격 학회 처럼 이론 수업은 확대된 ppt자료 위주로 진행되어 내용도 더 잘 보이고, 설명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실습시간에는 사범님들이 교육생 한분 한분 다 실시간으로 교정해주셨으며 현장교육 못지 않은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입단행공 1식과 기신법(내기전신행법)을 제대로 배웠으며 준비/정리 운동 축약본도 배웠다. 매일 1시간 20분 버전만 하다가 1시간 버전을 외우려니 헷갈렸지만 직장이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가르치기엔 딱인 것 같았다. 동료들에게도 전수할 수 있다는 마음에 잠시 들떠있었다.

수련원에서 늘 하던 한동작 한동작 뒤에는 엄청난 이론적 체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의학(12경락), 명리학(오행 생성) 체계로 구성됐으며 해부학(림프관 구조), 양자역학(파동-입자 이중성) 원리로도 설명 되는 국선도의 동작들은 하나 하나 다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었다. 만년동안 축적되온 우리 동이족 지식의 유산이며 응용문화과학인 국선도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던 것, 어쩌면 몸소 익혀지는 특성상 제일 정확히 전수 돼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중 어떤것이라도 몸소 체득하기 위해서는 무념(대뇌피질의 휴식, 잠재의식의 reprogramming)의 상태가 되어야 하며, 이것은 바로 숨바라보기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치게되었다. 

국선도를 시작한지 그새 3년이 되었다. 중간에 반년 정도 빠져서 일수로는 이제 500일 쫌 넘었다. 당시 20대 중후반에 시작했었으며, 입문동기로 댄것은 척추 층만증 통증개선을 위한 스트레칭 위주 운동이었다. 동방에 다양한 기공법이 있지만 중국계 (태극권, 파룬궁) 보다는 국산 단전호흡 법도, 그것도 동북아에서 제일 오래된 전통을 지닌 우리 고유의 국선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바로 택하게 되었다.

개천절의 한주인 만큼 이러한 위대한 문화/지식유산을 남겨주신 저희 선조님들의 덕행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현 시대에서 지켜주시는 스승님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Blue-ray, bright white, fifth density, wisdom and light]
22-10-05, ROK. 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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