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감사함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정영순법사 수련기)
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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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감사함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도 대자연의 길을 인도하고 깨우쳐주시는 스승님께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지금까지 수련해온 시간을 정리해봅니다.

수련 글을 쓰는 순간, 주마등처럼 수련 시작부터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게 떠오르며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국선도를 입문하게 된 동기는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던 19982월에 남편의 권유로 국선도 수련으로 새로운 삶의 창을 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지만 시작하고부터는 얼마나 복 되고 값진 삶이었는지 지금은 너무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각도

입문 중기과정

입문에서 처음 배운 것은 감사함이었습니다. 감사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해보며 수련하였습니다. 수련하며 바라보는 세상은 감사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미소를 지으며 자신과의 만남부터 시작됩니다.

밝고 환한 미소로 나의 정신을 깨우고 살아 숨 쉬는 순간에 감사함을 갖는수련을 하게 되면서 몸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온몸을 정화하듯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정화가 되고나면 몸은 새털처럼 가벼워지고, 가슴이 활짝 열리며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잠들기 전에는 하루를 정리 하는 시간을 가지며 깊은 숙면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가지며 준비운동을 하니 몸이 잘 풀어졌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몸과 마음을 닦아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완이 이루어지면서 처음에는 계속 내쉬는 호흡이 시작 되었습니다.

충분히 내쉬다 보면 아랫배 한 점(단전)에 자연스럽게 집중되어졌습니다.

끝없이 토해지면서 처음에는 온몸이 냉기로 추워 벌벌 떨기도 하였습니다.

왜 이렇게 추울까 두려웠는데 스승님 말씀이 단전으로 집중되면 몸 쪽으로 갈 기운이 없어 처음에는 그렇다 말씀 하셨습니다.

조금 더 수련해 가면서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끝없이 내쉬는 호흡에서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숨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느껴지는 숨에 마음을 싣어 호흡을 하니

마실 땐 관원단전에 안개처럼 느껴지는 기운이 모였고 내쉴 땐 명문단전에 기운이 응축되었습니다.

자연스렵게 하단전에서 기운이 활성화 되며 응축되어 달팽이처럼 돌아가는 기운으로 몀문 단전 자리가 잡히어 명문단전 중심에서 움직이는 기운 따라 5초 호흡하며 중기단법 전편 행공을 하였습니다.

정심법의 낙법에서는 단전에 의념을 집수하며 행공을 하라는 가르침 따라 행공을 하니 몸은 있는 듯 없는 듯 새털처럼 가벼워지며 선추가 늘어나고 척추가 바로 서며 행공을 하는 가운데 모든 것은 단전중심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몸에서는 항상 따뜻함이 일어나고 소화가 잘되고 출산으로 오랫동안 불편했던 방광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차츰 기운이 활성화 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10초 호흡을 하며 중기단법 후편 행공을 하였습니다.

내 자신이 있는 듯 없는 듯, 단전 자리만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마음의 중심이요 몸의 중심이고 기운의 중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건곤과정

수련 중에 나는 대자연과 하나이고 이 모든 생명들과 하나가 되어 숨을 쉬는 달콤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우주의 정신이 내 중심에 자리에 잡아가며 숨을 마시면 흡식이 이루어지고 밀려들어오는 하늘기운으로 자연스럽게 흡지식이 되고 호식을 하면 땅의 가운이 이끌려 들어와 호지식이 이루어지면서 건곤단법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행공 중에 축법을 할 때는 단계적으로 하다가 스승님이 자신감을 갖고 해보라는 말씀 따라 하늘기운에 맡기고 시도하니 통로가 열리며 자연스럽게 축법이 되었습니다. 신법에서는 기운이 임,독맥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고 바라보며 행공하였습니다.

행공을 하며 몸은 더 강건해지고 가벼워졌습니다.

하늘기운과 땅의 기운과 나의기운이 응축되는 가운데 하나 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앉아서 수련할 때도 하늘로부터 철장이 박은 듯 중심이 바로서면서 숨이 더 뚜렷이 보이며 호흡을 시작했고 내 숨과 대자연의 숨이 일치된다는 생각만하면 하늘의 빛이 쏟아져 들어와 온몸이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빛이 되고 마음은 구름위에 놓여있듯 중기와 다른 가벼움을 느끼며 강하게 응축되는 운기호흡을 하며 행공을 하였습니다.

 

 

원기과정

원기단법 수련으로 들어오면서 하늘기운에 온전히 맡기고 마시는 숨에 따라 끝이 없이 들어오는 기운으로 흡지식을 늘려가고 몸에서 요구하는 호식을 하며 원기행공을 하였습니다.

원기 행공 중 임독 1214365락 유통을 하며 힘든 동작들 행공을 해내고 강인한 정신력이 길러져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호흡은 더 뚜렷이 이루어지며 어느 날 산책 중에 자연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숨을 쉬면서 기행법을 하게 되었는데 꼬리뼈 쪽으로 강하게 기운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나 자신도 모르게 그 기운의 힘에 이끌려 날아가듯이 계단을 성큼성큼 몇 계단씩 오르게 되고, 발걸음은 구름을 걷듯 달려가게 되고, 얼마만큼 걸었는지 모를 정도로 기행법을 하며 수련의 고귀함을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은 행공 중에 무엇이 부족했는지 엉덩이 한 중간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의원, 병원 정형외과 찾아 치료 받았으나 아픔은 점점 심해져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스승님께 여쭈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아픔도 네 것인데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행공수련 중에 그래 내가 왜 아픔을 때어내려고만 했는지 미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픔을 또 하나의 실체로 보고 안쓰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사랑하기 시작하니 아픈 부위로 기운이 소통되어 치유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걸치며 원기단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통기법

 

문득 스승님 입단행공 시가 생각나면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우주의 기운 속 대자연의 품에 고요히 맡기고 있었습니다.

끝이 없이 기운이 밀려 들어와 온몸이 기운으로 가득 채워지고 오롯이 단전자리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전에 고요히 머물러 있을 때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깊은 감사함이 밀려오며 자신의 부끄러움이 하나하나 일깨워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전에서 더 깊이 들어가면서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 또렷이 단전 한 점에서 호흡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워 망설이다 단전중심 속으로 들어가지고 이렇게 한 번 두 번 하다 보니 편안하게 단전속이 자연의 가장 따뜻한 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단전 중심 속에 머물면서 더 이완하며 고요히 숨을 바라보면 단전도 사라지고 숨만 또렷하게 쉬어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숨 마져 놓으면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어 그대로 우주 속으로 들어가 형체도 없는데 스파크처럼 세포 하나하나가 그대로 우주가 되어 있었고 가장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 머무는 동안 종교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어떤 마음가짐(正心)으로 살아가야 되는지를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새벽에 일어나 스승님께 예을 다하고 고요히 좌단(座丹) 수련 중에 내 자신이 하늘의 통로라는 의식을 갖게 되니 단전에 자연스럽게 의념이 집수되며 하늘기운과 땅의 기운, 나의 기운이 하나 되어 단전중심에서 자연스럽게 돌아가며 응축되고 따뜻하게 느껴지며 축기하는 수련을 하였습니다.

호식 중에도 고요하게 의념을 집수하며 자연스럽게 괄약근이 조여지는 가운데 점점 강하게 응축되었습니다. 이렇게 명문 단전에서 호흡을 한참 하다 보니 점점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고 단전중심에서 기운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조심스럽게 시선으로 기운을 회음으로 내려주니 회음과 미려관이 달라붙는 느낌이 들며 미려관 보이는 한 구멍으로 뜨겁게 느껴지는 기운이 빨리듯 부드럽게 밀려 올라 갔습니다. 이때 척추 속에서 따뜻하게 흐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오르던 기운이 협척관에 이르렀을 때 의념을 하단전으로 거두어 들여 고요한 가운데 휴식을 취하드시 온양하였습니다.

하단전을 통해 협척관에 머무른 기운을 편안하게 지켜보았습니다.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맑게 느껴지는 기운이 모아져 움직이려 하는 것이 느껴져 크게 숨을 마시며 양눈에 의식을 실어 협척관에 머문 기운을 감싸 안아 한두 바퀴 돌려 응축한 후 다시 고요하게 흡하며 상체를 자연스럽게 이완된 채로 또렷하게 의식이 집중되며 대추혈쪽으로 끌어 올려졌습니다.

이때 척추가 따뜻하게 느껴지며 운기가 되었습니다.

 

더 고요하게 정성을 다해 정신을 집중하며 온양하듯이 기운을 응축하며 길러가는 가운데 아주 맑게 느껴지는 기운을 의식으로 경추 한마디 한마디 씩 이끌어 머릿속 옥침관을 통과하였습니다. 이때 경추가 당겨지고 입이 꽉 다물어지며 머리가 떨리고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옥침관을 통과한 기운은 백회에서 신정 머리앞쪽으로 기운이 모여 머물렀습니다. 이때 양 눈으로 뇌중앙 상단전을 바라보니 기운이 상단전으로 이끌어 모아졌습니다.

고요하게 상단전 중심을 바라보고 있으니 머릿속이 밝아지고 터질 듯한 미소를 짓는 가운데 고요하게 쉬며 온양하였습니다.

 

이렇게 상단전중심을 바라보며 온양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단전과 동기가 되어 하단전에서 긴 흡식이 일어나 독맥으로 한줄기 미세한 기운이 올라와

아문에 이르렀을 때 다시한번 흡식이 일어나며 머릿속으로 끌어올리니 머리앞쪽(인당, 신정, 상성, 신회)이 시원하고 짜릿짜릿한 느낌이 들다가 백회가 활짝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신선하게 느껴지는 하늘기운이 들어와 머무르던 기운을 감싸 안으며 호식에 따라 인당이 열리고 엿가락처럼 흐르는 기운을 양 눈빛에 의식을 실어 집중하며 흡하여 귀 뒤쪽으로 끌어당겼다가 호하며 은교혈로 내려주니 입천정이 두근거리며 아래턱이 가볍게 떨리기도 하며 혀끝에 기운이 뚜렷하게 느껴지고 혀끝은 자연스럽게 좀 더 깊이 밀려들어가며 달콤하게 느껴지는 침을 세 번에 걸쳐 삼켰습니다.

 

서서히 상단전에 시선을 집중한 채로 시선의 한자락으로 상단전의 기운을 내려 선기혈에 이르러 가슴상부에서 모여드는 것 같이 느껴지는 시원한 기운을 가볍게 응축하는 가운데 기운이 차올라 부드럽고 긴 호식을 하며 진중하게 중단전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중단전에 기운이 내려와서 의식을 중단전에 온양하듯이 머무르니 따뜻한 기운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몸은 더 이완이 되며 마음은 아주 평안해졌습니다.

그대로 중단전에 머물다가 기운이 흘러내려 기해인 관원혈에 모이는 것처럼 느껴져 가볍게 응축한 후 자연스럽게 흡식을 하며 명문단전으로 끌어들여 온양한 후 아주 평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렇게 임독유통이 이루어지니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져 기쁨과 평안이 넘치고 세상이 사랑스럽고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련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하며 단전에서 기운이 움직이려 할 때마다 임독유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기운의 흐름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전신으로 기운이 잘 유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산 속에서 수련하다 산과 내가 하나가 되어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수련하다가도 어느 날은 지난 일들이 떠올라 내 자신이 왜 이렇게 부족 한가 생각이 들어서, 어느 때는 한없이 부끄러움이 느껴지어 수련할 때 마음이 흔들려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단전에 의념을 집중한 상태에서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되돌아보며

가급적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내 자신을 용서해주고 이해시켜주며 남아있는 잔상을 단전으로 끌어내려 불태워 다시 고요한 마음으로 수련을 계속하였습니다.

 

점점 더 고요해지며 상단전 중심 신기혈에 자연스럽게 의념이 집수되며 하단전 중심 진기혈에 동기되어 강하게 응축되며 의식이 내재된 작은 알갱이처럼 느껴지는 기운을 임독맥 경로 따라 자연스럽게 돌려주었습니다.

대자연에 대한 감사가 깊어지며 자신의 내면 모습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어 차츰 상대방을 품어 안고 섬기는 것이 쉽게

되어졌습니다. 모든사람들이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스승님 가르침 따라 살아가는 동안 호흡을 붙잡고 진리의 오솔길을 쉬지 말고 가기를 염원합니다.

호흡에 따라 마음을 가다듬어 가면서 매 순간 깨어 있도록 수행 하겠습니다.

수련원에 오시는 회원님들께 정통국선도지도법을 체득시켜 나가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끊임없이 무한한 사랑으로 대자연의 길을 깨우쳐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도운 스승님께 엎드려 예를 올립니다.

 

수련 중에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 소명임을 깨우쳐 주셨듯이

스승님의 가르침 따라 하늘에 도리를 다하며 세상을 밝혀 나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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