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강사 및 기운잡기 기초과정 후기
박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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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 시에는 항상 부담감 있었다. 뭔가 부족한 마음이었다. 원장님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승단 시키지 않는다 하시지만 여전히 거저먹는 느낌이었다.

이 와중에 또 생활강사 과정을 신청하게 되었다. 기초 지도자 교육이라는 부담감이 컸지만 한 번 다녀와야지 하는 의무감과 도반님들의 독려로 우여곡절 끝에 천선원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번 후기는 아직 천선원 경험이 없으신 도반님들이 부담 없이 마치 고향에 가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게 되었다.

생활강사과정은 1박2일, 기운잡기 기초과정은 1일로 2개의 과정은 토,일,월요일 연달아 있어 같이 신청하게 되었다. 세계국선도연맹 홈페이지 알림란에 교육일정이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된다.

 

1.천선원의 첫 느낌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소박한 느낌이었다. 웅장한 자태를 자랑할 것 같았던 처음의 생각에 비해 약간 초라한 느낌도 잠시 들었지만 금방 아늑하고 편안해졌으며, 때묻지 않은 따뜻한 느낌, 규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저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구조는 2,3층 정도의 3개 건물이 저층 아파트 같이 흩어져 있었으며 동별로 교육원+사무실, 단체숙소+식당, 개인숙소로 구성되어있었다.

 

2.교육 및 수료

기운잡기 기초과정은 입문호흡과정을 상세하게 처음부터 교육하여 지역수련원에서 배운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으며,

생활강사 과정은 입문호흡, 중기단법, 입단행공, 기혈순환유통법(준비운동,정리운동), 기신법등을 법사님들께서 자세히 지도해 주셔서 자세를 교정하고 호흡을 점검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국선도 수련에 대한 자부심과 누구나 정성껏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료과정에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르는데 필기시험은 10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5문제를 출제하고 실기시험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단체로 진행하여 부담 없이 임할 수 있었다.

 

3.숙박, 식사, 교통

우리 양지수련원 3명(조창진,조성준,박태승)은 개인숙소를 1인 1만원의 추가비용을 내고 3명이 한방에 묵었다. 개인숙소는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객실 내에 있어 사용이 편리했고 도반님들과 수련 후 감상을 나누기에 좋았다. 창밖 경치 또한 일품.

식사는 고기 구경은 한 번도 못했지만 매 끼니 자연식으로 도반님 모두 꿀맛같이 맛있다고 하였으며 금방 건강해 질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교통은 자가용을 이용하였으며 주말에 정체된다고 해서 여유롭게 출발함. 대중교통 이용시는 터미널에서 천선원 까지 셔틀도 운행한다고 한다.

 

4.수료 후 감상

원장 선생님께서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쉬다가 오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쉬다오면 됩니다. 발표도 시범도 시험도 없습니다. 시험 아닌 시험만 있습니다. 누구도 부담주지 않습니다. 충분히 자기를 돌아볼 수 있고 그냥 강의 듣고 실습하며 쉬다보면 저절로 자기공부가 정리됩니다. 그리고 국선도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양지수련원 3명은 2년 과정의 국선도대학 입학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답니다.^^ 도반님들께 강추합니다.

아 그리고 마치 큰 산을 마주한듯한 도종사님과의 첫 만남도 영광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두서없는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이렇게 생활강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원장선생님, 사범님,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벽반 박태승^^

 

※덧붙임:

천선원 주변에는 음식점, 편의점 등이 없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로 출출할 수 있으니 간식이 필요하신 분은 입소 전에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 천선원 내의 구내식당은 수련과정기간 외의 식사는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으나 주방장님께 말씀하시면 한 끼 5,000원에 드실 수 있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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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11:18:31
생활강사 지도자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천선원에서의 지도자 과정 있는 그대로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도장에서 수련의 미흡한부분을 정리 보완해주는 수련의 과정으로
여건이 되시는 도반님들께서는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