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임독유통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건곤단법 수련 단계에도 못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원기단법 수련을 준비하라는 말씀에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빨간 띠를 매고서도 수련을 게을리 하여 퇴보한다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라는 가르침으로 여겨져서 이제는 정말 핑계댈 수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얼굴색과 피부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었고 예전에 비해 몸이 유연해졌습니다. 손가락 끝에도 힘이 생겨서 건곤-술법(손가락 끝으로 몸을 지탱하기) 같은 행공동작도 처음에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해야 했지만, 나중에는 무릎을 땅에 안대고도 끝까지 동작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마음속 걱정과 분노, 복잡한 생각들이 일어날 때마다 의식적으로 호흡에 집중 하다보면 예전에는 피할 수 없을 것만 같게 느껴지던 것들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제작년 수술 이후 아직까지 큰 이상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끌어 주시는 원장님과 현사님, 여러 사범님들과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른 분들께 좋은 기운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장2013-09-03 13:29:43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자신의 선한 마음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호흡에 내려놓고 수련하시며
몸과 마음을 닦아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건태2013-09-03 20:51:19
박도반님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새벽마다 일찍 나오셔서 열심히 수련하시는
박도반님을 보면서 저 자신 많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