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이일이 내게 온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이야기 하던 어느 분의 말이었습니다. 그저 당시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라는 것 외에 그 분을 잘 알지 못하는.... 어쩜 그런 생각이 들까? 그것도 그리 절절하게.
가슴이 울렸습니다. 오랜 동안 그분을 생각하고, 내 생각을 보고 물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제게도 오롯이 그 생각이 왔고 그 마음만 잘 지키면 될 것 같아 국선도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천만다행의 마음보다 호흡하는 것 까지도 감사하는 우주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했습니다. 거기까지도 많이 힘들게 견디며 왔는데 한발을 더 내딛으라는 말씀에 이 일을 어찌해야하나? 어떡해야 우주의 마음으로 바르게 사는 걸까? 한참을 오리무중 헤매다 바닥을 딛고 서서 길 하나를 봅니다. 이렇게 힘들여 산을 오르면 그 산위에 무엇이 있다는 걸압니다. 처음엔 몸이 쉬어가자 청하였는데 마음도 함께 쉽니다. 내 코드를 큰 우주와 맞추면 온 우주가 나서서 응원 할 겁니다.
혹여 5층까지 가면서 정리 되지 않은 마음이 있다면 어릴 적 언덕을 넘어서면 멀리서 보이는 집으로 한달음에 달려가곤 하던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울타리 안으로 동요를 부르며 들어갑니다. 원채 생초보라 느린데다 여러 사정으로 게으르기까지 한 저를 알려주고 문 열어 기다려주신 인연들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꾸 - 우 - 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