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향기 8월 1주소식
♣ 겸 손
물의 흐름을 보고 겸손함을 배웁시다.
기회만 되면 위를 향해 치달으려는
사람의 마음과 달리
물은 잠시도 높은 위치에 서려하지 않고
평화롭게 머물기를 좋아하며
기회만 되면 낮은 곳을 찾아 내려갑니다.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흘러
모든 동 식물의 생명수가 되면서
그들의 더러움을 모두 끌어안고 흐르다가
낭떠러지가 도래하면 앞 다투어 떨어집니다.
때로는 호수에 머물며 휴식도 취하다가
만물의 필요에 따라 흘러
결국은 장강에 이르게 됩니다.
산골짜기에서부터 장강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일이 많았을 텐데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장강은 침묵하며 여유롭게 흘러갑니다.